바닥 어디?…4대 엔터, 인적 리스크 ‘몸살’
올해 JYP 43%·YG 19%·하이브 14%·SM 10% 주가 하락
엔터업계 특성상 인적 리스크 주가에 영향
증권가, 엔터주 하반기 전망도 '부정적'
입력 : 2024-06-14 14:36:33 수정 : 2024-06-14 17:06:5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4대 엔터사의 주가가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4대 엔터사 중 JYP Ent.(035900)의 경우 올해만 40% 넘게 하락했습니다. 연이어 터지는 인적 리스크가 주가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계속되는 인적 리스크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 엔터업계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져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에스엠, JYP, YG 사옥.(사진=하이브, SM, JYP, 뉴시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이브(352820)의 주가는 13일 종가 기준 19만7700원입니다. 같은 날 에스엠(041510)은 8만2000원, JYP Ent.는 5만7700원,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는 4만950원입니다. 
 
올해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건 JYP Ent.입니다. JYP Ent.의 주가는 올해만 43% 하락했습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9%, 하이브는 14%, 에스엠은 1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JYP Ent.는 지난 13일 올해 최저가인 5만7700원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이브는 지난 5월22일 최저가 18만5900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월7일 각각 7만900원, 3만95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엔터업계 특성상 인적 리스크가 주가에 크게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하이브, 에스엠의 경우 가 대표적입니다.
 
하이브는 뉴진스로 매출을 견인했던 민희진 어도어 대표와 경영권 분쟁 이후 주가가 하락세입니다. 더욱이 멀티레이블 시스템의 한계가 드러나면서 시총이 1조원 넘게 증발했습니다. 
 
에스엠도 인적 리스크가 주가에 크게 영향을 줬습니다. 에스엠은 올해 초 카리나 열애설로 인해 주가가 하락했습니다. 이후에도 NCT 멤버 성매매 풍문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하락한 데 이어 엑소 유닛 첸백시 멤버와 계약 조건 문제로 소송 이슈가 불거지면서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JYP Ent.는 올해 1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면서 주가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습니다. 주력 아티스트인 스트레이키즈의 컴백이 올해 2분기에서 오는 7월로 늦춰졌습니다. 또한 아티스트 컴백과 신인 데뷔 계획도 2분기 전무하기 때문에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엔터업계는 하반기 엔터주 반등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근거는 앨범 해외 판매량 증가인데요. 써클차트에 따르면 1~5월 일본과 미국의 앨범 수출액은 각각 3857만달러(약 531억원), 2111만달러(약 29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2%, 6.7% 늘었습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12일 오전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전역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뉴시스)
 
여기에 지난 12일 전역한 방탄소년단 맏형 진의 복귀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습니다. 이밖에 하반기에 주요 엔터사의 아티스트 컴백이 집중돼 있는 점도 엔터주에 보탬이 될 걸로 보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증권가는 엔터업계의 주가 상승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성만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라는 게 사업 비즈니스 연속성이 중요한데 엔터업계 일련의 사태가 지속적 비즈니스 수익 창출 모델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면서 실적이 괜찮은 회사가 있음에도 주가에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엔터사들이 시스템적으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뢰를 시장에 보여줘야 의미있는 수준의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대체적 시각입니다. 
 
하이브, 에스엠, JYP, YG 로고.(사진=하이브, SM, JYP, YG)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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