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 DNA '스톰게이트' 출격 준비 "페이 투 윈 없다"
스타크래프트·워크래프트 개발자
8월 전체 이용자 얼리액세스 시작
맵 에디터 등 RTS 장르 장점 살려
캠페인·협동·대전 등 따로 판매
사업 책임자 "페이 투 윈 없다"
입력 : 2024-06-18 17:24:28 수정 : 2024-06-20 17:15:38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출신 개발진이 신작 '스톰게이트'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RTS) 시장에 출사표를 냈습니다.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대표와 카라 라포지 사업책임자는 18일 서울 아이콘역삼빌딩에서 신작을 발표하고 향후 서비스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톰게이트는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국내 배급을 앞둔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처럼 세 종족이 자웅을 겨루는 방식입니다. 장르 특성상 캠페인 시나리오가 중요해, 만화와 소설 등 IP(지적재산권) 확장에도 유리합니다. 이 게임은 7월31일 스팀 사전 펀딩 구매자와 얼리 액세스 팩 구매자가 먼저 할 수 있습니다. 전체 이용자 대상 얼리 액세스는 8월14일 시작됩니다.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배급하는 '스톰게이트' 기자 간담회가 18일 서울 아이콘역삼빌딩에서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 본부장, 팀 모튼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 대표, 카라 라포지 사업책임자. (사진=카카오게임즈)
 
개발사 프로스트 자이언트 스튜디오는 '스타크래프트2' 프로덕션 디렉터 출신 팀 모튼 대표와 '워크래프트3' 수석 캠페인 디자이너 팀 캠벨 사장이 2020년에 세웠습니다. 이날 회견에 나선 카라 라포지 책임자는 블리자드 시니어 프로젝트 매니저(PM)을 지냈습니다.
 
이 게임은 차원문 '스톰게이트'를 열고 나타난 외계 생명체 '인퍼널'의 침략으로 황폐화된 지구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인류는 이들에 맞설 조직 '뱅가드'를 결성하는데요. 여기에 고대 종족 '셀레스철'이 개입하면서 세력 간 대결이 펼쳐집니다.
 
하지만 RTS 장르의 인기는 예전 같지 않은데요. 이 때문에 제작진은 초심자부터 숙련자까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모튼 대표는 "각 유저를 위해 특별히 반응할 수 있는 튜토리얼이 준비돼 있다"며 "새로운 유입자를 위해 '버디 봇'이라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장르의 뼈대인 e스포츠 활성화 계획도 내놨습니다. 모튼 대표는 "2024년 하반기엔 커뮤니티를 통해 준비하는 일명 '풀뿌리 대회'들을 통해 e스포츠를 개시할 예정"이라며 "2025년부터는 각 지역의 지역 리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개 영상으로 본 스톰게이트는 스타크래프트2의 건물과 유닛, 워크래프트3의 전투 지도를 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기존 블리자드 게임과 스톰게이트의 차별점이 무엇인지가 관심거리인데요. 모튼 대표는 "많은 유저가 종족이나 게임에 익숙함을 갖고 시작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한다"며 "각 종족의 스토리가 다르고 새롭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톰게이트는 게임의 이야기만 즐기고 싶어하는 게이머가 캠페인만 구매하거나, 협동 모드만 결재하거나, 대전 모드만 구매하는 식으로 사업 모델(BM)을 준비했습니다. 본편 출시 후 몇 년 뒤 확장팩을 내는 전통적인 패키지 게임 판매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캠페인과 영웅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판매한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게임성을 망친다고 지적 받아온 한국형 MMORPG의 BM은 따르지 않을 예정입니다. 라포지 사업책임자는 "페이 투 윈(P2W)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
 
스톰게이트 실행 화면.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는 RTS 전성기 이후 공백기가 길었고, MZ 세대를 중심으로 스타크래프트가 다시 인기를 끌기 시작한 점을 고려해 스톰게이트의 국내 배급 사업에 나섰습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22년 프로스트 자이언트에 2000만 달러 규모로 전략적 투자를 하기도 했습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사업 본부장은 "스타크래프트2는 1편에 비해 절반 정도였던 것으로 아는데, 이건 한국의 경우"라며 "글로벌은 훨씬 많은 판매량을 보였고, 그래서 스톰게이트가 잘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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