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오물풍선 22일 만에 살포…올 들어 8번째
합참 "경기 북부로 이동 중"
입력 : 2024-07-18 19:19:53 수정 : 2024-07-18 19:19:53
지난달 2일 경기도 시흥시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대남 오물풍선 잔해물을 관계자가 수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18일 또 다시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올해 들어 8번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북한이 대남 오물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오물풍선은 서풍을 타고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군 당국은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길 당부했습니다.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는 지난달 26일 이후 22일 만입니다. 북한은 탈북민 단체의 대북전단에 맞서 지난 5월28~29일 처음으로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보냈고, 최근에는 지난달 24~26일 오물풍선을 살포했습니다.
 
이번 오물풍선 살포는 최근 우리 민간단체의 대북전단 살포에 대한 북한의 반발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지난 14일과 16일 북한에서 대북전단(삐라)이 발견됐다고 주장하며 "처참하고 기막힌 대가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오물풍선 등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 또 다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은 우리 군이 확성기 방송을 실시하거나, 실시가 임박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경우 오물풍선 살포를 중단해왔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박주용

꾸미지 않은 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