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이재명 민주당'에 김대중·노무현 없어"
"혁신회의, '이재명 홍위병' 위세…개딸과도 결별 필요"
"'국민대연합'으로 윤석열정부 조기 종식"
입력 : 2024-08-12 11:19:42 수정 : 2024-08-12 15:46:4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김두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해치는 주범으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지목하면서 이들의 해체를 촉구했습니다. 
 
김두관 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두관 후보 캠프)
 
김 후보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민주당'에는 더 이상 김대중·노무현이 없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하고 실천하는 다양성과 민주성, 역동성이 사라졌다"며 "총재 시절보다 더한 '이재명의 민주당'이 완성돼 가고 있다"고 입을 열었는데요. 
 
이어 그는 "소수 강경 '개혁의 딸'의 목소리가 당을 장악했고, 더민주전국혁신회의가 이재명 후보의 홍위병이 돼 위세를 부리며 줄을 세우는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민주당이 처한 현실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민주당에) 김대중·노무현 정신은 모욕당하고 내쫓겼다. '이재명 민주당'에서 미래세대에 대한 희망도 사라졌다"며 "'1인일극'의 '이재명 민주당'은 정권 탈환과 제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해 극복해야 할 가장 큰 장애물이 됐다"고 직격했습니다. 
 
이날 김 후보는 윤석열정부 조기 종식을 위한 '국민대연합' 구성을 제안했는데요. 민주당이 이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혁신이 전제돼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개딸과 결별하고 혁신회의는 해산해야 한다"고 김 후보는 주장했습니다. 그는 "당의 민주성과 다양성이 사라지면 대선 필승의 큰 대오는 만들 수 없다"며 "우리 안의 오만과 독선을 제거하지 않고 더 많은 국민과 손잡을 수 없다"고 일침했습니다. 
 
이어 김 후보는 "권리당원은 당의 교육과 연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는 "소수 강경 권리당원이 당원주권시대, 직접민주주의라는 미명하에 국회의원의 자율성을 억압하고 대의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지금처럼 당비만 내고 일정 기간만 지나면 권리당원이 되는 것이 아니라 교육과 연수를 통해 민주주의 정신과 역사의식을 갖춘 민주시민으로서 국민의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김 후보는 △중앙당 권한의  대폭 축소 및 시·도당 중심의 당 전환 △대의원제도 강화도 주장했습니다. 
 
김 후보는 "유능하고 역동적인 민주당으로 혁신해 정권 탈환의 날카로운 창을 만들겠다"며 "당을 떠난 동지들을 다시 포용하고, 모든 동지들의 힘을 모아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듬직한 바위로 만들겠다"고 재차 다짐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의 민주당'도, '김두관의 민주당'도 아니다. 당원의 민주당이고 국민의 민주당이다"라며 "민주당 혁신의 바람을 일으켜달라. 국민 행복과 나라 발전의 도구로 김두관을 사용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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