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생수 아냐?…'먹는샘물' 확인하세요
먹는샘물 대 혼합음료…수질 관리 기준 큰 차이
제주도 청정 자연의 삼다수…"철저한 취수원·수질 관리 지속"
입력 : 2024-09-27 09:49:03 수정 : 2024-09-27 09:49:03
제주삼다수 제품 이미지. (사진=제주개발공사)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시중에 판매하는 생수병 라벨을 살펴보면 대부분 물병의 식품유형에 '먹는샘물'이라는 표기가 있지만 일부 제품에 '혼합음료'라는 표현이 사용되고 있는데요. 같은 물로 보여도 수질 관리 기준과 천연 미네랄 함유량은 엄연히 다릅니다.
 
생수는 크게 먹는샘물과 혼합음료로 구분됩니다. 먹는샘물은 수원지에서 취수한 원수에 물리적 여과 과정만 거쳐 천연 미네랄 성분이 함유된 자연 샘물입니다. 반면 혼합음료는 지하수, 수돗물 등을 여과해 만든 정제수에 물리적, 화학적 살균 처리 과정을 거쳐 미네랄, 마그네슘 등 합성 첨가물을 원하는 함량에 맞게 추가한 음료입니다.
 
먹는샘물은 수원지의 수질 관리가 중요한 만큼 환경부는 먹는물관리법에 따라 까다롭고 엄격하게 관리·감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취수원에서 수집한 원수는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불소, 수은 등 48개 항목에 대해, 생산이 완료된 먹는샘물 제품은 총 52개 항목에 대해 분기별로 검사를 실시합니다.
 
혼합음료는 식품의약안전처에서 식품위생법에 따라 관리하며 산소량, 납, 카드뮴 등 8개 항목에 대한 검사를 통과하면 시중에서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먹는샘물은 자연 그대로의 미네랄 성분을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원지 관리부터 최종 제품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 관리를 거치게 됩니다. 따라서 생수 선택 시 식품유형 정보를 꼭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는 게 관련 업계 설명입니다.
 
제주삼다수 취수원. (사진=제주개발공사)
 
대표 먹는샘물 삼다수, 글로벌 인증 통과
 
먹는샘물은 보통 빗물이 스며들어 자연적으로 생성된 지하수에 물리적 여과 과정만을 거치기 때문에 수원지 주변 환경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표 먹는샘물 제주삼다수는 한라산 국립공원 내 1450m 지역에서 내린 빗물이 땅속에 스며들어 생성된 물입니다. 이 지역은 사람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청정 자연이며, 비가 많이 내려 제주삼다수의 근원이 되는 깨끗한 수질의 지하수가 풍부하게 생성됩니다.
 
제주삼다수는 자연 그대로의 깨끗한 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취수원 주변에 축구장 100개 규모의 토지를 매입하고, 106개의 수자원 관측망을 설치해 잠재 오염원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간 2만회 이상의 수질 검사와 3시간 단위 분석 등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며 빈틈없는 품질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먹는물관리법에 따른 철저한 심사와 규제로 매년 부적합 판정을 받는 제품들이 발생하지만, 제주삼다수는 지난 1998년 출시 이후 단 한 번도 수질 관련 행정처분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제주개발공사는 미국 FDA, 일본 후생성 등 국제 공인기관의 검사를 매년 통과하며 제주삼다수 수질의 우수성과 안전성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는 자연이 준 깨끗한 물을 최대한 자연 그대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철저한 취수원 관리와 수질 관리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엄격한 수질 기준을 유지하고, 더욱 강화해 항상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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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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