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 V1이냐"…파상공세 고삐
"김 여사 실질적 통치자 의혹 확산"
김윤덕, 탄핵 행사 개최에 "당론 아냐"
입력 : 2024-09-29 17:23:18 수정 : 2024-09-29 17:23:18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 특별대담'에서 김건희 여사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진하 기자]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가 '전국 9개 민방 공동 특별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전날에는 시민단체가 주최한 집회에 참석했는데요. 이에 민주당은 '탄핵'은 당론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29일 방송된 '전국 9개 민방 공동 특별대담'에서 "지금 국민들 사이에서 용산에 V1이 있다, V2가 있다, 이런 말들이 있는데 김 여사가 실질적으로 윤 대통령보다 더 많은 권한을 갖고 계신 것이 아니냐"며 "김 여사가 마치 통치자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무도한 국정 운영 기조가 전환되어야 할 시점에 민심을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이 분노가 하나같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해 있는데, 이런 문제점에 대해 용산(대통령실)이 아셔야 할 텐데 용산만 이 부분에 대해 모르고 계신 것이 아닌가"라며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는 게 참으로 문제"라고 꼬집었습니다. 
 
최근 마포대교 도보 순찰 등 논란이 된 김 여사의 행보도 언급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여사의 행보를 보면) 실질적으로 윤석열 대통령보다 더 많은 권한을 김건희 여사가 갖고 계신 것 아니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마치 통치자와 같은 정말 VIP1과 같은 행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통치자가 김건희 여사냐는 의혹이 확산되는 것"이라며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해소하지 않고 윤 대통령의 정상적인 국정운영은 불가능하다. 그게 바로 민심"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전날 서울프레스센터 앞에서 한 시민단체가 개최한 '윤석열 거부권 OUT 시민한마당' 집회에 참석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김건희 왕국'이 됐다"며 "검사 출신 대통령이 대놓고 '김건희 방탄'에 앞장서는 게 나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27일에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의 '탄핵의 밤'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행사는 강득구 민주당 의원이 행사 대관을 주선해 논란이 일었는데요. 이에 김윤덕 민주당 사무총장은 29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 차원에서 한 번도 윤 대통령의 탄핵 문제에 대해 논의한 바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탄핵론은) 의원들의 개별적인 의사 표현"이라며 "의원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대해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마치 일부 의원들의 활동이 전체 민주당의 입장처럼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선에서 당 차원에서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당장 대책을 내놓진 않겠으나 지도부 차원에서 논의해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하 기자 jh3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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