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KT스카이라이프, 공모청약 열기 '후끈'
세아특수강 363.9대1·KT스카이라이프 97.73대1 청약 마감
입력 : 2011-05-24 17:39:09 수정 :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최근 증시 조정에도 공모주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내달 1일과 3일 주식시장에 입성하는 세아특수강과 KT스카이라이프는 각각 363.9대1과 97.7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주 청약을 마감했다.
 
24일 하나대투증권은 세아특수강의 공모 청약 최종 결과 일반배정 주식 51만6564주에 1억8797만190주가 몰려 363.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돈을 몰렸다.
 
KT스카이라이프의 주관사인 대우증권에 따르면 총 모집주식수 50만주에 4886만5520주가 몰리며 경쟁률 97.73대 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3363억5520만원으로 집계됐다.
 
◇ 자동차 매출 70%..'득(得)되거나 독(毒)되거나'
 
하나대투증권이 기업공개(IPO)를 주관한 세아특수강의 공모가는 2만80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를 기준으로 할 경우 약 2400억원 수준이다.
 
세아그룹 계열의 선재업체인 세아특수강은 냉간압조용 선재와 마봉강, 스테인리스봉강 등을 제조, 판매한다. 유가증권시장에 내달 1일 상장 예정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5272억원, 영업이익은 476억원, 당기순이익은 309억원을 달성했다
 
조강운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주당 2만8000원은 작년 순이익 309억원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7.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1.9배, 자기자본이익률(ROE) 24.1% 수준"이라고 전했다.
 
올해 세아특수강의 예상 순이익 343억원을 기준으로 PER은 7배로 국내 철강산업 평균 PER 8배에 못미쳐 공모가가 저평가됐다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최근 같은 철강업에서도 수요산업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되고 있다"며 "세아특수강은 매출 비중이 70%로 가장 높은 자동차 생산의 호조로 판매량과 이익확보가 안정적인 만큼 시장대비 저평가 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포스코의 가격정책에 따라 원재료 가격이나 제품가격의 영향을 받아 가격결정력이 없는 점은 위험 요인으로 분석됐다. 또 자동차쪽 매출비중이 70%로 높은 것은 오히려 자동차 산업 파업이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 모회사 KT와 시너지 이룰 전망
 
KT스카이라이프는 2002년 3월 첫 방송을 송출한 이후 지난 2월에 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2009년 KT의 자회사로 편입되며 가입자 유치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올레 TV 스카이라이프(OTS)'는 KT의 인터넷망을 고객기반으로 인터넷기반TV(IPTV)와 위성방송을 장점을 골라 결합한 상품이다. 하루 평균 3500명, 분기 평균 20만명을 가입자를 끌어들이며, 작년 한 해 37만명의 가입자를 유치했다.
 
2009년 매출액은 3975억원, 영업이익은 322억원이었다. 작년에는 매출액 4309억원, 영업이익 372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IPO 과정에서 공모가는 1만7000원으로 확정됐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T(030200)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한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KT와의 협업을 통해 가입자 유치 비용과 광고선전비가 절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또 "고화질(HD)방송을 위한 투자가 완료되면서 설비투자가 줄어드는 점도 작년 이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을 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 세아특수강·KT스카이라이프 청약 결과 현황
<자료 : 하나대투증권·대우증권>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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