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가격 공개 안하는 갤럭시S3..삼성의 속내는?
입력 : 2012-06-13 21:39:48 수정 : 2012-06-14 07:44:58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앵커: 갤럭시s3가 많은 사람들 기대속에 예약판매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삼성이 가격과 공식적인 사양을 발표하고 있지 않은데 그 속내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보도국 it부 박민호 기자와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박기자. 제품이 판매되기 시작하면 그 사양과 가격이 나와야 되지 않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기다렸던 '갤럭시S3' 예약판매가 시작됐지만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아 소비자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재 갤럭시S3 3G 16GB 가격만 90만4000원으로 공개됐을 뿐 32GB 모델과 LTE 모델은 얼마인지 알수 없습니다.
 
삼성은 갤럭시S3의 출시일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각 국가마다 다른 사양으로 출시되고 있는 '갤럭시S3' LTE 모델의 공식 스펙도 아직까지 불분명합니다.
 
'갤럭시S3'에 대한 가격 및 세부 정보가 공개되지 않은채 예약판매만 이뤄진 것은 같은 시기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대회(WWDC)에 여론이 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어제부터 예약판매를 통신사들이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렇게 예약판매를 시작했는데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마케팅을 보이는 삼성의 속내는 뭘까요?
 
기자: SK텔레콤은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2시간만에 갤럭시S3가 모두 동났다고 광고했지만 달랑 5000대만 내놨다는 점을 봤을때 이같은 삼성의 수싸움이 엿보입니다.
 
과거 갤럭시S와 갤럭시S2의 경우 예약판매를 시작으로 가격부터 세부적인 혜택까지 소비자들에게 필요한 정보들을 짜임새 있게 제공해온 점에 비춰보면 더욱 이례적입니다.
 
삼성이 갤럭시S3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또하나의 이유는 제일 잘 나간다는 갤럭시 노트 재고가 아직 많이 남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갤럭시 노트는 지난달 LTE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60%를 차지할 정도로 이른바 '대세폰'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판매량 1위인 갤럭시 노트가 이처럼 할인판매 되자 LG전자나 팬택 등 다른 제조사 단말기의 가격도 떨어지고 있는 상탭니다.
 
갤럭시 노트를 앞세워 휴대폰 시장 점유율 64%를 차지한 삼성으로서는 가능하면 갤럭시 노트를 팔만큼 판 후에 갤럭시S3를 내놔도 늦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요즘엔 스마트폰도 비싸지만 액세서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고 해요. 물가도 비싼데 계속 돈들어갈일만 많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무선충전기 같은 경우 약 12만원에서 14만원정도를 주고 구입해야합니다.
 
그외에도 ▲HDML 변환 케이블 ▲올쉐어캐스트 동글 ▲C펜 등 다양한 액세서리가 필요합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액세서리 사업에 뛰어들어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
 
갤럭시 노트의 경우 플립 커버 가격이 4만원 정도인데 그동안 300만대 가량 공급됐으니 매출만 줄잡아 1200억원 규모 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의 일환으로 갤럭시S3의 액세서리 수익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앵커: 네. 그렇군요. 삼성이 최근에 애플처럼 액세서리 사업을 부러워해서 그런지 최근에 투자를 많이 하는 것같아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액세서리를 돈 주고 구입해놓으면 아까워 다른 휴대폰으로 바꾸기가 힘들어 한 제품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또 명품 스마트폰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전략도 숨어 있습니다
 
단순히 수익성 때문만은 아니며 협력사에 생산을 맡김으로써 상생, 동반성장도 추구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자체 모바일샵을 갖고 있어 액세서리 유통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국내에서는 연말까지 삼성 모바일샵을 10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해외에서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등을 판매하는 스토어가 3000여개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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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