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6월 모기지승인건수 18개월來 '최저'..경기침체 심화
입력 : 2012-07-31 07:36:28 수정 : 2012-07-31 07:37:36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영국 경제가 3분기 연속 뒷걸음질 친 가운데 주택 경기마저 가라앉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란은행(BOE)이 집계한 영국의 모기지 대출 승인건수가 4만4192건으로 전달의 5만544건에서 크게 줄었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4만8000건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치도 하회했다.
 
이 기간 모기지 대출 금액은 3억5500만파운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영국 주택시장의 침체는 악천후와 함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60주년을 기념하는 '다이아몬드 쥬빌리' 등 공휴일의 영향으로 경제 위축이 보다 심화됐기 때문로 풀이됐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생 이전 월간 모기지 대출 승인건수는 통상적으로 9만건 정도를 맴돌았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세가 두드러진 이후 영국의 주택 시장은 급격히 얼어붙기 시작했다.
 
부동산 정보업체인 홈트랙은 "번달 영국 주택시장에 대한 수요는 6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며 가격 역시 전달보다 0.1%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BOE는 지난달 통화량(M4)이 전달보다 1.6%, 전년보다 5.2% 줄었다고 발표했다. 연간 감소폭으로는 통계가 집계된 1964년 이후 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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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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