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이통3사 고객모으기 '각축전'
입력 : 2013-02-10 14:47:13 수정 : 2013-02-10 14:52:43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에도 가입자 확보 경쟁을 치열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주는 SK텔레콤이 22일간의 영업정지 기간을 절반가량 보낸 상태로 KT와 LG유플러스가 SK텔레콤 출신 번호이동 가입자 모으기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영업정지가 시작된 이후 번호이동 시장에서 SK텔레콤이 13만여명의 가입자를 잃는 동안 KT는 6만7000여명, LG유플러스는 6만5000여명의 가입자를 새로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자사 가입자를 경쟁사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기기변경' 혜택을 강화하면서 최대한 방어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이 장기 가입자에게 기기변경 할인혜택을 주는 '착한기변' 정책을 내놓고 온라인에서도 '설 연휴 기변 특가' 정책을 진행하면서 경쟁사들의 고객 빼앗기 전략에 맞서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말 기준 SK텔레콤의 LTE 가입자는 743만명을 KT의 LTE 가입자는 448만명, LG유플러스의 460만명으로 나타나 3사간 경쟁이 더욱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설 연휴 기간 일부 대리점에서는 보조금을 70만∼80만원대로 올려 보조금 경쟁이 더욱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간 고객 모으기 결과는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특히 KT와 LG유플러스간 하루 단위 역전극이 펼쳐지고 있고 보조금 경쟁이 매일 달라져 설 이후 경쟁이 더 격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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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