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도민저축銀 회장 고가 오디오 추가 발견..'가압류'
입력 : 2013-02-19 14:07:42 수정 : 2013-02-19 14:10:1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예금보험공사는 19일 채규철 전 도민저축은행 회장 소유로 추정되는 고가오디오와 LP판 등을 발견해 가압류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채 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S사 건물 비밀창고에서 고가오디오, 진공앰프, 스피커 등 451점과 LP판 598장을 추가로 발견했다. 가압류 금액만 5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은닉된 고가오디오들은 회사직원들도 출입이 제한된 창고에 보관돼 있었던 것으로, 지난해 12월 예보의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신고센터'에 신고돼 실체가 드러났다.
 
이번 오디오 발견으로 예보는 채규철 회장과 관련, 여섯 차례에 걸쳐 오디오, 외제차, 골프채 등 유체동산 10만8078점에 대한 가압류 집행을 마쳤다.
 
예보는 채권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법적절차를 거쳐 경매를 통해 압류 재산을 회수할 계획이다.
 
금융부실관련자 은닉재산신고센터는 지난 2002년 설치 후 현재까지 197건의 신고정보를 접수해 296억원을 회수하고 24명에게 포상금 15억원을 지급했다.
 
오디오처럼 유체동산의 경우 위치정보만 제공해도 은닉재산신고에 해당돼 포상금을 받을 수 있다.
 
예보 관계자는 "신고된 부실관련자의 은닉재산을 철저히 추적, 환수해 부실관련자의 책임을 엄중히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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