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수역 '조업쿼터' 전년 수준
입력 : 2013-04-27 09:06:28 수정 : 2013-04-27 09:08:54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해양수산부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한-러 어업위원회 3차 회의에서 대구와 오징어, 꽁치의 조업쿼터를 전년 수준으로 배정하기로 협의했다.
 
해수부는 지난 23~25일 열린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러시아 수역 조업쿼터 배정 및 조업조건 등을 협의했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주요 안건인 명태는 4만톤 중 2만500톤을 우선 배정하고 잔여 명태 쿼터 1만9500톤은 양국의 입장 차이가 있어 차기 회의에서 결론을 내기로 정했다.
 
또한 양국은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러시아산 게의 불법교역 방지 조치에 대해 논의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해 5월 중순에 회의를 속개해 협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편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는 명태의 경우 국내 가격과 수급에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국내 명태 수요(통마리 기준)는 연 26만톤이며 원양어선이 러시아 수역에서 어획하는 양은 4만톤으로 전체의 15% 수준이다.
 
해수부는 지난 3월 기준 국내 명태 재고량이 6만5000톤으로 여유가 있고 소비자 가격도 평년 대비 16% 낮아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만일 명태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관계 부처와 협의 후 합작조업(14개사 23척) 물량 반입을 확대해 가격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상결과를 분석하고 러시아측 동향을 면밀히 파악해 차기 회의에서 타결을 이끌어 내겠다"고 전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신익환

신익환 기자의 최신글 뉴스카페
관련 기사 더보기
  • 관련기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