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원더스 출신' NC 이승재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입력 : 2014-01-16 10:35:47 수정 : 2014-01-16 10:39:39
 
◇이승재. (사진=이준혁 기자)
 
[인천국제공항=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이름은 몰라도 '고양원더스 출신 NC 선수'라고 하면 "들은 것 같아"라는 반응이 많은 선수가 있다. 자기 이름보다 이같은 프로필이 유명한 것이 결코 좋지는 않겠지만 스스로 소중했던 추억으로 생각하면서, 발전을 꾀한다면 전화위복이 될 만 하다.
 
이승재. 경남 창원 출신으로 '양덕초-마산중-마산고' 졸업생인 마산 토박이다. 그는 롯데 자이언츠에서 지난 6년(2006~2011년)간 후보 포수로서 생활하다가 방출됐다. 그리고 2012년부터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독립야구단 고양원더스에서 절치부심한 끝에 NC다이노스에서 다시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승재는 내달 18일까지 34박35일 동안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 참석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팀에 김태군을 필두로 허준 등의 쟁쟁한 포수가 있지만 그는 이번에는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지난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만난 그의 눈빛에는 '이번엔 기필코 밀리지 않겠다!'는 굳은 결의가 엿보였다.
 
다음은 이승재와의 일문일답.
 
-고향 팀에 온 소감은.
 
▲다른 느낌은 없다. 내가 잘 해야 한다.
 
-주전 포수로 김태군과 허준이 자리잡았는데 이들과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요즘 팀이 4강에 오를 것 같다는 말이 꽤 많이 나온다. 하지만 잘 해야 그 추측이 틀리지 않을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잘 해야' 한다. 아직 내가 부족한만큼 코치와 상의하면서 경쟁력을 찾도록 해보겠다.
 
- 고양원더스 출신이다. NC에 부름을 받았을 당시 느낌은.
 
▲다시 유니폼 입는 자체가 좋았다. 너무 기뻤다.
 
- 고양을 떠날 당시에 김성근 고양 감독은 뭐라고 말했나.
 
▲하던대로 하라고 얘기했다. 오버페이스 하지 말라는 말을 강조했다.
 
- NC에 입단할 때 김경문 NC 감독은 뭐라고 말했나.
 
▲기회에 감사하고 잘 해보려고 하기보다 열심히 하자고 조언했다.
 
- 이번 스프링캠프에 대한 각오는.
 
▲수비 부분에 대한 능력을 강화하고 싶다.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
 
- 독자들에게 끝으로 한 마디.
 
▲다시 프로 구단의 유니폼을 입게 되니 기분이 남다르다. 팀에 잘 적응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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