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미리보는 MWC2014..관전 포인트는?
입력 : 2014-02-19 20:49:58 수정 : 2014-02-20 08:44:53


[뉴스토마토 곽보연 기자] 앵커: 세계 최대의 모바일 축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가 다음주로 다가왔습니다. '다음 세대를 창조하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번 MWC에서는 다양한 최신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기기, 사물인터넷 서비스 등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출입기자가 올해의 MWC 관전포인트를 짚어준다고 합니다. IT부 곽보연 기자 나왔습니다. 
 
곽 기자, 안녕하세요? 우선 MWC가 어떤 행사인지 좀 설명해주시겠어요?
 
기자: 네, MWC는 앞서 말씀해주셨던 것처럼 세계 최대의 모바일 전시회입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매년 주최하는 행사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립니다. 올해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시회가 진행됩니다.
 
세계 유수의 제조사와 이동통신사,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참여하구요, 각 업체 수장들이 전시장으로 집결해 한해를 주도할 모바일 트렌드를 공유하고 글로벌 비즈니스를 펼칩니다.
 
지난해에만 1700개의 업체들과 4300여명의 CEO가 전시회에 참석했었다고 하는데요, 해가 갈수록 MWC 참가 인원이 늘고 있는 만큼 올해도 사상 최대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전세계 얼리어답터들의 이목이 쏠리는 전시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요, 올해에는 특히 삼성전자가 MWC에서 전략작을 공개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MWC 개막일에 신제품인 갤럭시S5를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이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건 3년만인데요, 당초 갤럭시S5는 올 3~4월 사이 뉴욕이나 런던 등 각 대륙의 상징적인 도시에서 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갤럭시S 시리즈의 출시가 평소보다 한달여 앞당겨지면서 MWC 전시일정과 시기가 맞아 떨어지기도 했고, MWC 주최측의 요청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S5 공개무대를 MWC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갤럭시S5의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초고해상도(QHD) 화질의 5.2인치 화면에 지문이나 홍채 등 생체인식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습니다.
 
앵커: 삼성전자가 최신작을 공개하면서 올해 MWC에 볼거리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설명이군요. LG전자나 해외 휴대폰 제조사들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요?
  
기자: 우선 LG전자도 MWC에서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인데요, 최근 한국에서 먼저 공개된 하이엔드 스마트폰 'G프로2'와 G플렉스. LG G2 미니, 또 보급형 라인업인 '3번째 L시리즈' 등을 선보입니다.
 
LG전자의 컨셉은 한마디로 '노크'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오늘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내일을 두드리고 발견하자'라는 문구와 함께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강조했습니다.
 
이번 MWC에서는 국내 제조사들뿐 아니라 소니, 노키아, 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앞다퉈 신제품 발표회를 열 예정입니다.
 
소니는 MWC에서 차기 전략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2'를 공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웨어러블 '스마트워치2'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키아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휴대전화 사업을 매각한 이후 처음으로 제품 출시 행사를 갖는데요, 루미아1820 등 대화면 스마트폰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도입한 '노르망디'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부상한 중국 업체들도 눈여겨볼 만한데요, 레노버·화웨이·ZTE 등은 접근성이 좋은 전시장 3번홀에 부스를 마련하고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앵커: 제조사들의 신제품 경쟁전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는데요,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이번 전시회에 모두 참석한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속도경쟁은 스페인에서도 계속 될 전망입니다.
 
이통사들의 MWC 키워드는 역시나 '빠름'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SK텔레콤은 서로 다른 3개의 주파수를 묶어 하나의 주파수처럼 활용하는 '3밴드 LTE-A' 기술을 시연할 계획입니다. 세개의 광대역 LTE 주파수를 연결하면 기존 LTE보다 여섯배 빠른 최고 450Mbps(초당 메가비트)의 데이터 속도를 구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KT는 광대역 LTE-A와 기가 와이파이를 묶는 이종망 결합기술 ‘광대역 LTE-A 헷넷(Het Net)’ 기술을 전시합니다. 300Mbps의 초고속 와이파이와 300Mbps의 광대역 LTE가 묶여져 이론상 최고 600Mbps의 데이터 속도가 가능하는 설명입니다.
 
LG유플러스는 여러개 주파수 가운데 데이터 트래픽이 적은 주파수를 골라 업로드 속도를 빠르게 해주는 'LTE 콤프' 기술을 시연할 계획입니다.
 
앵커: 통신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신개념 '스마트카'도 최근 IT계의 핫 이슈로 급부상 했는데요, MWC에서도 그 모습을 볼 수 있을까요?
  
기자: 그렇습니다. '스마트카'는 자동차와 주변환경, 교통 인프라를 IT 기술을 통해 연결하는 차를 말하는데요 MWC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올해 MWC에서는 포드와 BMW, GM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IT와 연계시킨 스마트카를 대거 선보일 예정입니다. 음성인식을 넘어서 동작과 지문인식 등 새로운 형태의 IT기술이 접목된 신제품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내 통신업체인 SK텔레콤도 스마트카와 연계시킨 신기술을 공개할 계획인데요, 스마트폰으로 차량 관리가 가능한 'T카'와 아동통학차량에서 사각지대를 볼 수 있는 '스마트 라이브온' 등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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