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데일리)우크라이나 긴장완화 합의..美국채값 하락
입력 : 2014-04-18 08:14:52 수정 : 2014-04-18 08:18:57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의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4자회담에서 긴장완화를 위한 합의가 이뤄지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 오른 2.72%를 기록했다. 
 
30년만기 국채수익률과 5년만기 국채수익률도 각각 0.08%포인트씩 상승해 3.82%와 1.73%를 기록했다. 
 
한 자리에 모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미국, 유럽연합(EU) 외교 수장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긴장 완화와 국민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을 나타낸 점도 국채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 대비 2000건 늘어난 30만4000건으로 집계됐지만,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31만5000건을 하회했다.
 
토마스 로스 UFJ시큐리티 트레이더는 "투자자들이 주말동안 안심할 수 있을 만한 긍정적인 모멘텀이 나왔다"며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의 국채가격은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독일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0.03%포인트 오른 1.51%를 기록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0.02%포인트씩 올라 각각 3.08%, 3.12%를 기록했다.
 
반면 그리스의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5.93%로 전일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채권시장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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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