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분기 순익 1조7000억원..전년比 13.7%↑
입력 : 2014-11-09 12:00:00 수정 : 2014-11-09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국내은행이 지난 3분기에 1조7000억원의 당기순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7%(2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금융감독원은 9일 '국내은행의 3분기중 영업실적(잠정)'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대기업 부실 발생 축소로 인한 대손비용의 감소 및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에 의한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이 주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전분기(2조4000억원) 대비로는 7000억원 감소했으며, 지난해 4분기 이후의 순이익 증가세는 둔화됐다.
 
3분기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36%로 전년 동기(0.32%)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4.96%로 0.84%포인트 올랐다.
 
1~9월중 국내은행의 ROA(0.39%)는 지난해(0.21%)에 비해 개선됐으나 최근 10년 평균(0.65%)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다. ROE(5.20%)도 지난해(2.69%)을 제외할 경우 2003년(3.41%) 이후 최저수준이다.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8조9000억원으로 고금리 후순위채 상환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1000억원으로 4000억원 줄었다. 환율상승으로 외화부채 환산손실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중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000억원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대손비용이 8000억원 늘었다.
 
동부제철 자율협약 및 넥솔론, 모뉴엘의 법정관리 신청 등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조선업관련 대손비용 감소 감소 등 대기업 신규부실 발생이 줄었다.
 
(자료출처=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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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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