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기준 보험사 RBC비율 300% 넘어
전분기比 6.2%p 상승
입력 : 2014-12-18 06:00:00 수정 : 2014-12-18 08:12:06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지난 9월말 보험회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30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305.7%로 전분기(299.5%) 대비 6.2%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료=금융감독원)
 
RBC제도는 보험권역에 적용되는 자기자본규제제도로 보험, 금리, 신용 등 보험회사에 내재된 각종 리스크를 측정해 이에 상응하는 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다. 보험회사가 예상치 못한 손실발생 시에도 보험계약자에 대한 보험금 지급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책임준비금 외에 추가로 순자산을 보유하도록 한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생보사는 325.2%로 전분기(317.6%) 대비 7.6%p, 손보사는 268.5%로 전분기(264.9%) 대비 3.6%p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의 이익잉여금 적립 1조6512억원,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2조4505억원이 발생하면서 가용자본이 4조6820억원 증가했다. 가용자본 증가는 RBC비율을 상승시키는 요인이다.
 
요구자본은 금리하락과 자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3분기중 9247억원 증가했다. 생보사는 금리 및 시장위험액 증가로 인해 5819억원(3.0%), 손보사는 대형사 중심으로 금리와 신용위험액이 증가하면서 3428억원(3.3%) 늘었다.
 
금감원은 "9월말 현재 보험회사 전체의 RBC비율은 보험업법에서 정하는 재무건전성 최저기준(100%)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RBC비율 취약 우려 보험회사에 대해서는 증자, 후순위채 발행 등 자본 확충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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