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기업Plus)웨스턴디지털, 샌디스크 190억달러에 인수
연간 매출 210억달러 대형 반도체 업체 탄생
입력 : 2015-10-22 08:20:02 수정 : 2015-10-22 08:20:02
미국의 하드디스크 업체 웨스턴디지털이 플래시 메모리 업체 샌디스크를 인수한다.
 
샌디스크의 메모리카드. 사진/로이터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를 190억달러 인수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올해 세계 반도체 업계 최대 인수 합병이다. 
 
웨스턴디지털은 샌디스크 주식을 주당 86.50달러에 매입한다. 이는 전날 샌디스크의 종가에 15%의 프리미엄을 더한 것이다. 85.10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웨스턴디지털 보통주 0.0176주로 지급하게 된다. 
 
웨스턴디지털은 이번 인수가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 회사로 발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써 연간 매출 210억달러에 달하는 대형 반도체 업체가 탄생하게 됐다.
 
최근 반도체 기업들 사이에서 인수합병(M&A) 소식이 빈번하다. 전날에는 반도체 장비를 만드는 램리서치가 라이벌 회사인 KLA텐커그룹을 106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인해 반도체 업계가 위축되면서 기업들이 몸집을 합쳐 이익을 늘리려고 하는 것이다.
 
실제로 가트너는 지난 10월 올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3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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