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지수는 1%대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의 12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테러 사건으로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개인이 '나홀로' 30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 55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7억원 순매수다. 차익 거래가 88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가 8억2800만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증권, 종이목재, 유통업 등이 2~3%대 하라겟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이 빠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현대차와 한국전력이 1% 미만의 소폭 반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삼성전자는 1% 이상 빠지며 120만원선으로 내려왔다.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기아차 SK하이닉스 아모레퍼시픽 삼성생명 등도 모두 내림세다.
지난 주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두산은 12% 이상 급등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4분기 호실적 전망에 3%대 오름세다.
프랑스 파리 테러 사건의 여파로 여행주(株)와 항공주가 동반 급락 중이다. 하나투어는 10% 넘게 급락했으며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도 2% 이상 빠지고 있다.
증권 전문가에 따르면 테러의 위협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유로존 경제타격을 막기 위한 대응도 강화될 것"이라며 "당초 시장에서는 ECB의 양적완화 기간연장 등을 기본 시나리오로 예상했으나 사태 진전에 따라 예금금리 인하 등 보다 강력한 정책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같은 긍정적인 기대감이 단기간에 가시화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아직은 더 짙은 상황이다. 이번 테러사태 이후 일각에서는 유가반등에 따른 일부 산업의 수혜를 예상하거나 유로존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유동성 위축을 다소나마 완화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놓지만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