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차림 가격 상승에 지자체 앞다퉈 직거래 장터 마련
강북구·동대문구·용산구 등 지역 특산물 판매
입력 : 2016-08-28 16:21:18 수정 : 2016-08-28 16:21:18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유래 없는 폭염으로 추석 상차림 비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서울 내 지자체들이 지방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상차림 비용은 전년 대비 7.2~8.8% 상승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서울시 강북구 다음달 1·2일 지역 자매도시와 결연해 직거래장터를 연다. 구는 경북 김천시를 비롯해 경기 양평군, 전남 보성군, 강원 고성군, 충남 당진시, 전북 익산시, 전남 함평군 등 자매도시들과 산지에서 직접 가져온 농·특산물과 전통식품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장터에 참여하는 경북 김천시는 자두와 복숭아, 포도, 사과, 배를 판매하고, 경기 양평군은 각종 버섯과 건고사리, 벌꿀, 장아찌 등을 준비한다. 또 전남 보성군은 녹차류와 발효액을, 강원 고성군은 햅쌀과 명란젓·창란젓 등 젓갈류를 판매한다.
 
매년 한가위를 앞두고 열리는 강북구 직거래장터는 시중에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원산지의 신선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이다.
 
지역 주민들은 질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자매도시 역시 농가소득 증대와 함께 농·특산물 홍보 효과에도 도움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대문구 역시 구청 광장에서 '제 5회 추석명절 희망나눔 장'을 개최한다. 동대문구는 다음 달 6일 오후 3시부터 구청 광장에서 결연 가정 1350가구를 대상으로 '제5회 추석 명절 희망 나눔의 장'을 열 계획이다. 
 
용산구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용산역 아이파크몰 광장에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연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장터에는 강원도 영월군 등 8개 자매 도시가 참여한다.
 
아울러 택배 주문도 가능해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구청 일자리경제과 또는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판매품목과 가격은 구청이나 각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가격표를 참고하거나 용산구청 홈페이지(www.yongsan.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 동대문구 광장에서 열린 '추석명절 희망 나눔의 장'에서 구 직원들이 나눔 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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