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효성, 창원 '메트로시티 석전' 분양
입력 : 2017-03-10 16:08:23 수정 : 2017-03-10 16:08:23
두 개 이상의 건설업체가 시공 및 분양에 참여하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주로 대규모 토목사업의 형태였던 건설업체 간 컨소시엄이 최근 주택사업에서도 빈번하게 등장하고 있다. 두 개 이상의 건설업체가 참여해 건설비용, 사업 속도 등 분양 리스크는 줄고 각 사의 노하우와 브랜드 이미지를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효과까지 기대해볼 수 있어 컨소시엄 사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건설사들은 사업의 안정성뿐만 아니라 재개발 등 미래가치가 높은 곳을 전략적으로 수주하기 때문에 해당 수주 건이 지역 내 랜드마크로 자리 잡는 경우도 많다. 또한 대형 건설사들의 합작품이라는 기대감은 높은 청약경쟁률로 반영되고 있다.
 
분양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해 10월 대우건설, 현대건설, SK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서울 고덕동 일대에서 분양한 '고덕 그라시움'은 총 4932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621가구 분양에 총 3만6017건이 접수되면서 올해 서울 최다 청약접수건수를 기록, 평균 22.2대 1로 전 타입이 1순위 당해 마감됐다.
 
또 같은 달 ㈜한양과 계룡건설이 컨소시엄을 이뤄 세종시 4-1생활권에서 공급한 '세종 리슈빌수자인'도 세종시 내 최고 경쟁률을 갱신하며 4일 만에 완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12가구 모집에 6만8622명이 접수하면서 평균 323.6대 1을 기록했다.
 
분양권에 웃돈도 붙었다.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 삼성물산이 컨소시엄을 이뤄 공급한 '송파 헬리오시티'는 지난 6월 전매제한이 풀리면서 분양가 대비 약 1억원 가량 웃돈이 형성됐다.
 
㈜태영건설·㈜효성은 3월 '석전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일원에 들어서는 '메트로시티 석전'을 공급할 예정이다. '메트로시티 1, 2차', '창원 중동 유니시티' 등 창원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은 ㈜태영건설과 ㈜효성의 브랜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기대로 벌써부터 인근 지역은 분양 열기가 뜨겁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3층, 13개 동, 총 1763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1019가구(전용면적 51~101㎡)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평형 위주로 구성된다.
 
'메트로시티 석전'은 2006년, 2012년에 각각 공급된 '메트로시티 1,2차'와 함께 대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메트로시티 1,2차'는 마산회원구를 대표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향후 '메트로시티 석전'이 완공되면 5805가구의 매머드급 브랜드타운이 완성된다.
 
한편 입주는 오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고경록 기자 gr764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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