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 5개월來 최대 규모..부도율↓
한은 "기업자금 사정 원활"
입력 : 2010-01-20 12:00:00 수정 : 2010-01-20 17:08:10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지난달 신설법인수가 5개월내 최대수준으로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신설법인수는 5424개로 11월 4690개보다 734개 증가했다. 작년 7월 신설법인수 5501개 이후 5개월만에 최대수준이다.
 
신설법인수 증가는 최근 우리 경기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데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나영인 한은 금융시장국 주식시장팀 과장은 "지난해 6월이후 신설법인수의 절대수준이 상당히 많이 올라와 있다"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6월 이후 정부의 창업지원 정책 강화, 구직자들의 창업이 고루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부도법인수에 대한 신설법인수의 배율은 49.3배를 기록, 11월 52.1배보다 소폭 낮아졌다. 지난달 부도법인수가 110개로 11월보다 20개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달 부도업체수는 152개로 11월 135개보다 17개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1~11월 평균치 168개 수준보다는 낮은 수준을 보였다.
 
나 과장은 "어음부도율이 떨어지는 한편 부도업체수는 늘었지만 절대적인 수준이 낮은 것을 감안할 때 기업의 자금사정이 어느정도 원활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3%로 11월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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