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ETF, 29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삼성·KB·한투·미래운용서 1조4200억 규모 상장
입력 : 2017-06-22 15:47:16 수정 : 2017-06-22 15:47:16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한국거래소는 오는 29일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처음으로 상장되는 액티브 ETF는 채권형 6종목으로,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4곳에서 1조4200억원 규모로 상장한다. 해당 ETF는 각 운용사의 채권전문인력이 직접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률이 단순히 추종 지수에 연동하는 게 아니라 운용성과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 중 'KODEX 단기변동금리부채권 액티브'는 국내 은행이 발행한 CD금리 연계 FRN에 투자한다. 'KODEX 종합채권 액티브'는 국내 AA- 이상의 우량채권에 투자하며, 'KBSTAR 단기국공채 액티브는 펀드 듀레이션 0.9 만기수익률 1.46%로 단기 국공채에 70% 이상을 투자한다. 'KBSTAR 중장기국공채 액티브'는 펀드 듀레이션 4~5 내외의 중기 국공채 위주로 투자한다. 
 
채권형 액티브 ETF 시리즈는 다양한 만기의 채권형 펀드를 공모펀드 대비 저렴한 보수로 제공하는 게 장점이다. 액티브 ETF 보수는 0.07~0.14%로 공모펀드 보수 0.01~3.16%에 비해 낮다. 또 일임과 사모펀드에 비해 소규모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채권시장 급변동 때 유통시장을 통해 실시간 시장대응이 가능하다.  
 
듀레이션 관리도 편리하다. 개별채권은 편입시점 이후 듀레이션이 감소해 목표 듀레이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채권 편입이 필요한 데 반해, 채권 ETF는 포트폴리오 듀레이션에 따라 일정하게 듀레이션을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초과수익 전략을 사용, 동일 만기구조의 동일 채권유형에 비해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액티브 ETF로 한국 ETF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든 투자전략을 포괄할 수 있는 자산종합관리시장으로서 성장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주식형 액티브 ETF, 지수에 국한하지 않은 상장펀드 형태의 상품 등 ETF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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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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