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레이, 청약미달 물량 주관사가 자진보호예수
경쟁률 0.74대 1…차이나디스카운트 부각
입력 : 2017-08-03 15:37:49 수정 : 2017-08-03 16:18:2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컬러레이홀딩스가 차이나 디스카운트 부각으로 일반청약이 미달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대표주관사 신한금융투자는 인수분 전량을 자진보호예수키로 결정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컬러레이홀딩스는 지난달 31일부터 8월1일까지 진행된 일반청약에서 0.74대 1을 기록하며 공모금액을 다 채우지 못했다. 앞서 진행된 수요 예측 역시 부진했다. 지난달 25~26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60대 1을 기록했고, 공모가는 희망밴드(3800~5800원) 최하단인 3800원으로 결정됐다.
 
이번 청약미달 사태의 원인은 중국기업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 때문으로 보인다. 만약 일반청약자들의 추가 납입이 전혀 없을 경우, 대표주관사 신한금융투자가 인수해야 하는 물량은 67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 중 의무보호 예수분 25억원은 1년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며, 10억원은 해외기관 투자자의 추가 청약으로 소화된다. 나머지 32억원 중 일반청약 추가 납입분을 제외한 전량은 신한금융투자가 1개월 자진보호예수한다.
 
대표주관사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배경은 기업 펀더멘탈에 대한 깊은 믿음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컬러레이홀딩스는 올해 첫 중국 상장사이며,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대부분에 원재료를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컬러레이홀딩스는 화장품의 색감 및 광택 원재료로 사용되는 진주광택안료를 연구개발, 생산·판매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인 로레알(L'OREAL), 에스티로더(ESTEE LAUDER), 샤넬(CHANEL), 피앤지(P&G), 유니레버(Unilever) 등에 진주광택안료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연 40%대의 매출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에는 매출 1억1200만위안을 달성했고, 2015년 1억6260만위안, 2016년 2억2400만위안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014년 4640만위안에서 2015년 8240만위안, 2016년 1억2930만위안으로 증가하며 67.3%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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