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부산·강원·세종 매매가 상승폭 커
부산 매매가 상승률 8.37%…지방 중 1위
입력 : 2017-08-15 14:06:55 수정 : 2017-08-15 14:06:55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최근 2년 새 지방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부산, 강원, 세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감정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지방 도시 13개 시·도 지역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부산광역시가 꼽혔다.
 
부산시는 2년간 8.37%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강원도(5.17%), 세종특별시(4.09%)가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지역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았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에서 분양했던 총 4개 단지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청약을 마감했다. 특히 대림건설이 분양한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는 평균 228대 1이라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강원도 역시 지난달에 분양한 2개 단지 모두 순위 내 마감했으며, 롯데건설이 원주기업도시에서 공급한 '원주 롯데캐슬 골드파크'는 평균 6.7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종시는 지난해 12월 '세종 더샵 예미지' 아파트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4월 현대엔지니어링이 분양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오피스텔 청약에서도 평균 378.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는 부산시 경우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강원도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KTX 등 교통망 확충 등 다양한 호재가 잇따르면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개발되면서 꾸준한 인구증가와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등 교통, 자족기능 확충 등 다양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 하반기에도 강원, 부산, 세종 등 아파트 매매가 상승폭이 높았던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진다. 반도건설은 이달 강원도 원주시 원주기업도시 1-2블록과 2-2블록에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 총 134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라인건설은 이달 부산시 기장군 일광지구 B13블록에 '일광신도시 이지더원 1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6층, 7개동, 전용 59㎡(단일면적), 총 653가구 규모다. 향후 B10블록과 B12블록에도 이지더원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어 일광지구 내 총 1833가구 규모의 브랜드 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GS건설은 광안1구역 주택재건축 사업인 '광안 자이'를 오는 10월 공급할 계획이다. 부산시 수영구 광안동 1257번지 일대에 전용 59~100㎡ 규모로 조성되며, 총 971가구 중 17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우남건설은 이달 세종시 1-1생활권 M6블록에 '세종 우남퍼스트빌 2차'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8층, 6개동, 전용 107~120㎡, 총 290가구 규모다.
 
'원주기업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투시도. 사진/반도건설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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