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연준의 보유자산 축소 계획에 주목
FOMC서 발표 전망…세제 개편 기대감도 지속될 것
입력 : 2017-09-17 10:00:00 수정 : 2017-09-17 10: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정례회의에서 발표되는 4조5000억달러 규모의 보유자산 축소 계획에 주목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 세제개편에 대한 발표도 다가오고 있어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지수는 2.2% 상승한 2만2268.3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 높아진 2500.23에, 나스닥 지수는 1.4% 오른 6448.47에 장을 마쳤다.
 
시장은 19일(현지시간)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FOMC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은 이전부터 9월 FOMC서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시사해왔다. 20일 회의 후 연준의 계획 발표에 따라 증시가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보유자산 축소는 시중에 풀린 돈을 회수하는 긴축 효과가 있어 사실상 장기금리 상승을 의미한다. 자산축소 시작과 기준금리 인상이 함께 진행되면 시장의 긴축 속도가 한층 빨라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이번 9월 FOMC서 자산규모 축소의 계획과 금리 인상 여부에 따라 긴축의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이로 인해 FOMC 정례회의가 진행되는 19일과 20일 관망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통상적으로 FOMC 발표 전 관망세를 나타낸다. 현재 시장이 예상하고 있는 첫번째 보유자산 축소는 매달 100억달러로 예상되며, 연준은 3개월 후 추가 조정을 할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허리케인의 피해로 최근 경제지표가 일시적인 혼란을 주고 있는 것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전문가들은 허리케인으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하락과 일시적인 물가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특히 가솔린 가격와 건축자재 가격의 변동이 예상된다.
 
앞서 지난주에는 허리케인은 하비로 신규실업보험 청구자가 급격하게 늘어난 바 있다. 허리케인 어마 역시 이같은 현상이 전망된다. 또 소비자물가도 급격하게 올랐다.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9%로 연준이 목표로 한 2%에 근접한 수준으로 올라섰다. 이로 인해 12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20%에서 50%로 변경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트럼프 행정부와 미 의회는 25일 법인세, 소득세 감축 등의 세부적인 세제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행정부는 세제개편의 연내 의회 통과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번 주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으로는 18일에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NH) 주택가격지수, 장기 해외자본 순거래(TIC) 지표가 발표되고, 19일에는 8월 신규주택 착공건수·주택착공 허가건수, 8월 수출입물가지수, 미국석유협회(API) 주간원유재고가 나오며 FOMC 정례회의가 시작된다.
 
20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8월 기존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원유재고가 나오고 FOMC 정례회의 성명이 발표된다. 회의 후에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21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 9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 7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8월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되며, 22일에는 9월 마킷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9월 마킷 서비스업 PMI가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전경과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의 모습.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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