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파트너스 “2018년 코스닥 상장 목표”
해외결제 전문 PG사…"아시아의 페이팔 될 것"
입력 : 2017-09-21 15:01:31 수정 : 2017-09-21 15:01:31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해외결제서비스 전문 전자지급결제대행(PG) 회사인 케이알파트너스(대표 김준헌, 이하 KRP)는 오는 2018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KRP는 지난해 KB증권과 기업공개(IPO) 주관사 계약을 체결했다.
 
KRP는 2006년 설립 이래 해외 파트너들과 협업을 추진했다. 글로벌결제(VISA, MASTERCARD, JCB, AMEX, Paypal), 중국결제(Alipay, Wechatpay, Unionpay), 일본결제, 동남아결제 등 최다 해외결제수단을 도입했다. 특히 2015년부터는 국내 최초로 위챗페이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의 결제 수요를 충족한 바 있다. KRP는 해외 결제서비스 브랜드 '엑심베이(Eximbay)를 운영, 국내 시장점유율(M/S) 1위를 차지하고 있다.
 
KRP 관계자는 “최근 유통업계는 중국의 ‘한한령(한류 금지령)' 등 사드 보복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해 매출 부진에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도 “KRP는 오히려 온라인 매출에서 큰 성장을 거듭하면서 역대 최고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상반기 KRP는 매출액 72억3500만원, 영업이익 10억35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약 150억원의 매출과 2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IB업계에선 KRP 상장시 1000억의 기업가치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준헌 KRP 대표는 "최근에는 결제 사업 부문의 역량을 살려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화폐 결제 서비스를 론칭하기 위한 신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페이먼트 분야의 선두기업으로서 ‘아시아의 페이팔'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상장 시기를 정해지지 않았지만 2018년 내로 상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RP는 이날 현대페이와 가상화폐 기반 P2P결제 사업 공동 전개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현대페이는 본사 1층에 오는 11월 오픈 예정인 블록체인 카페(cafe de block)에 가상화폐 기반 결제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적용하게 될 예정이다. 또 KRP가 보유하고 있는 가맹점과 현대페이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케이알파트너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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