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재건축 수주전 불법 행위 근절하겠다"
공정한 재건축 수주경쟁 다짐
입력 : 2017-10-17 19:32:06 수정 : 2017-10-18 13:41:08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최근 재건축 수주전에서 건설사들의 금품 제공 등 불법 행위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건설업계가 공정한 수주경쟁을 다짐하는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17일 한국주택협회는 서울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 열린 '도시정비사업 공정경쟁 실천 결의대회'에서 회원사들이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공정경쟁을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주택협회 64개 회원사 중 도시정비사업을 하고 있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롯데건설 등 25개 건설사 수주 담당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다만 자체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클린 경쟁에 나섰던 GS건설은 불참했다.
 
참석자들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수주전에서 과도한 이사비·이주비 등 양적인 경쟁을 중단하고 주택품질 향상 등 질적인 경쟁을 도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비사업과 관련한 금품수수·향응제공 등 일체의 불법행위와 과장홍보 및 상호 비방 등 불공정한 행위 근절도 결의했다. 또 입찰자 간에 특정사의 낙찰을 위한 사전 담합 금지 등 공정경쟁을 저해하는 행위를 중단하기로 다짐했다.
 
주택협회 관계자는 "이번 자정 결의대회를 통해 지난날의 불공정 관행과 완전히 단절해 앞으로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데 있어 공정하고 투명한 수주질서를 확립해 국민으로부터 다시 신뢰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7일 한국주택협회는 서울 논현동 소재 건설회관에서 열린 '도시정비사업 공정경쟁 실천 결의대회'에 참석한 25개사 회원사들이 시공사 선정과정에서 공정경쟁을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주택협회
 
신지하 기자 sinnim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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