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상장을 통해 아시아 대표 LCC로 도약하겠다”
12월8일 코스피 입성 예정…상장 후 항공기·노선 확대 예정
입력 : 2017-11-24 16:43:42 수정 : 2017-11-24 16:43:42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코스피 상장을 통해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저비용항공사(LCC)로 도약하겠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는 2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간극이 좁아지고 있어 국내 LCC의 산업이 밝으며, 진에어 역시 성장할 것을 자신했다.
 
진에어는 지난 2008년 1월 설립된 LCC로 빠르게 성장했다. 가격에 민감한 수요층을 공략함은 물론 수준 높은 서비스에 익숙한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LCC임에도 기내식과 위탁수하물을 무료로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진에어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높은 고객만족도로 이어졌고, 충성고객이 확대됐다. 이로 인해 지난 2016년 국내 LCC 국제선 ASK(Available Seat Kilometres : 유효좌석 킬로미터) 1위를 기록했고, 김포-제주 노선 LCC 여객점유율 4개년 연속 1위를 수성하며 국내 대표 LCC로 입지를 굳혔다.
 
이를 기반으로 매년 사상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하고 있다. 최근 3개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5%에 육박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지난 2013년 매출은 2833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으나, 작년에는 매출 7197억원, 영업이익 523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액은 6564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3분기 누계 영업이익률은 12%로 국내 항공사 중 최대 이익률을 기록했다. 추석 연휴 실적이 4분기에 반영돼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전망된다.
 
진에어는 상장 후 주요 목표로 ▲신규 기재 도입 ▲LCC 최초 동유럽 취항 ▲해외판매 강화 등을 제시했다. 2020년까지 매년 4~5대의 신규 기재 도입을 통해 총 38대 항공기를 보유할 계획이다.
 
현 11개국 36개 노선에서 국내외 52개 도시와 79개 노선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19년 헝가리 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며 이후 동유럽 국가들을 추가 취항해 운영 노선을 다양화한다. 또 해외 현지 영업망 확대, 해외고객이 선호하는 현지 결제시스템 도입 등을 통해 해외판매 강화도 게획 중이다. 현재 18%의 해외판매 비중을 30%까지 확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정호 대표이사는 ”진에어는 뛰어난 항공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특화 서비스, 중장거리 노선 개척 등 타 LCC와 비교 불가한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향후 국내에서의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세계 최고의 LCC’가 되기 위해 더 높이 비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에어는 구주매출 900만주, 신주모집 300만주를 포함해 1200만주를 공모한다. 23~24일간 기관의 수용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9~30일 청약이 진행된다. 코스피 상장 예정일은 오는 12월8일이다.
 
최정호 진에어 대표이사가 24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신항섭 기자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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