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미리보기)파월 청문회·옐런 의회 증언 주목
기준금리 인상 기조 가늠·금융규제 입장 전망
입력 : 2017-11-26 12:00:00 수정 : 2017-11-26 12:00:00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이번주 뉴욕증시는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된 제롬 파월 이사의 청문회와 재닛 옐런 현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뉴욕 3대 지수는 추수감사절 효과에 상승 마감했다. 주간기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86% 상승한 2만3557.9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1% 높아진 2602.42에, 나스닥 지수는 1.57% 오른 6889.16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에는 연준 수장 교체가 투자자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파월 이사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가 열린다. 파월 이사는 청문회에서 연준을 이끌어갈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시장참가자들은 청문회를 통해 파월 이사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가늠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전문가들은 파월 이사의 금리인상 기조에 대해 옐런 현 의장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다. 피터 부크바 린제이그룹 수석 연구위원은 “사람들이 파월 이사에 대해 옐런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고 있는데,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말할지, 옐런과 같은 의견을 내비칠지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금융규제에 대해서는 옐런 의장과 달리 완화 입장을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또 현 물가상승률에 대한 파월 이사의 의견도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의사록에 따르면,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저조해, 아주 점진적 상승 방향으로 조정하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대한 파월 이사의 분석도 향후 금리인상 기조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옐런 의장의 증언을 비롯해 다수의 연준 위원들이 연설에 나선다. 윌리엄 더들리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이 연설한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최대 할인 행사가 진행 중인 상황도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월요일 온라인 쇼핑에 대한 결과 역시 주목되고 있다. 추수감사절이 있던 지난주 온라인 쇼핑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마존은 주간 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제지표 및 주요 일정으로는 27일에 10월 신규 주택판매와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오고 닐 카시카리 매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선다.
 
28일에는 10월 상품 무역수지, 9월 S&P·케이스실러 20대 도시 주택가격지수, 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또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연설이 있으며,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 청문회가 열린다.
 
29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3분기 기업이익 잠정치, 10월 잠정 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 주간원유재고,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이날 재닛 옐런 연준 의장 의회 증언과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도 예정돼 있다.
 
30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수와 10월 개인소득 및 개인지출, 11월 공급관리협회(ISM)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되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12월1일에는 11월 마킷 제조업 PMI 확정치, 11월 ISM 제조업 PMI, 10월 건설지출도 발표되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근무 중인 트레이더들이 주가 상승세에 기뻐하고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AP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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