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플러스)여성의류 전문기업 ‘패션플랫폼’
신영스팩2호와 합병 후 내년 2월 상장…코스닥 시장에서 재평가 기대
입력 : 2017-11-28 08:34:48 수정 : 2017-11-28 08:34:48
[뉴스토마토 유현석 기자] 패션플랫폼은 여성 의류 전문업체다. 현재 코넥스에 상장된 상태로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입성을 준비하고 있다. ‘레노마레이디’, ‘보니스팍스’ 등의 여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헤라드레스코드’를 신규로 론칭했다. 증권가는 패션플랫폼이 이번 코스닥 이전상장을 통해 주가 재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스팩2호와 패션플랫폼의 합병 비율은 1대 4.05다. 합병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달 20일에 열릴 예정이며 합병기일은 2018년 2월1일, 신주 상장일은 같은 달 13일로 예정됐다.
 
패션플랫폼은 2009년에 설립됐으며 작년 12월20일 코넥스 시장에 입성했다. 본사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에 위치하고 있다. 160여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다양한 유통 채널도 가지고 있다. 자체 생산시설이 없이 외주가공업체를 통해 제품을 공급받고 있다. 외주생산의 경우 원가가 낮고 시설투자가 없어 생산설비에 따른 고정비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생산물량이 증가해도 대응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 2015년 289억원이던 매출액은 작년 554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3억원에서 66억원으로 늘어났다.
 
대표 브랜드인 레노마레이디는 주요 고객층이 30~40대 후반의 여성이다. 보니스팍스는 20대 후반부터 40대 초반의 여성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고 있다.
 
레노마레이디와 보니스팍스 모두 매출이 증가세에 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레노마레이디의 매출은 2015년 309억원에서 지난해 393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는 3분기까지 279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매출비중은 61.9%다.
 
2015년에 론칭된 보니스팍스는 성장세가 가파르다. 2015년 45억원이었던 매출은 작년에 158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159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기여도도 12.8%에서 35.4%로 뛰었다.
 
지난 7월 새로 론칭한 헤라드레스코드는 현재 이마트와 현대홈쇼핑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0억원에 그치고 있지만 2018년부터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규브랜드 헤라드레스코드는 지난 7월 대형마트에 납품을 시작했다”며 “11월 초 홈쇼핑에 론칭했기 때문에 매출기여는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회사는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50억원과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이창영 연구원은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99억원과 27억원이었다”며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 의류단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올해 추정치인 매출액 693억원, 영업이익 65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특히 코스닥 이전 상장을 통해 주가도 재평가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년 꾸준한 성장을 펼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주가가 업종 주가수익비율(PER)에 비해 낮은 편이다.
 
이창영 연구원은 “매출 성장률이 매년 10%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패션플랫폼의 주가는 내년 예상 PER의 4.5배 수준”이라며 “섬유와 의복 섹터 평균치인 9.7배 대비 50% 수준으로 저평가됐지만 이번 코스닥 이전 상장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번 스팩합병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은 자체 브랜드 보니스팍스와 헤라드레스코드를 보다 적극적으로 확장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패션플랫폼이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사진은 패션플랫폼의 브랜드 중 하나인 보니스팍스 판교점의 모습. 사진/패션플랫폼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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