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CJ다슬 통해 인도대륙 공략 박차
2021년까지 현재 매출 2배 성장 자신…현지 경제 전망도 긍정적
입력 : 2017-12-03 10:58:01 수정 : 2017-12-03 10:58:01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CJ대한통운이 인도 자회사인 CJ다슬을 통해 현지 물류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푸닛 아가왈 CJ다슬 사장은 지난 1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한·인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에서 "2021년까지 현재의 2배인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고 인도 1위 종합물류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와 인도산업협회(CII)가 주최하고 주인도한국대사관, 인도상공부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에는 정부기관 및 현지 진출 한국기업 관계자, 인도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날 푸닛 사장은 '한·인 기업간 협력을 통한 공동성장방안' 발표에서 CJ다슬과 모기업인 CJ대한통운 간 시너지 창출과 역량 전이를 통한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CJ다슬의 200여개 범인도 네트워크와 CJ대한통운의 31개국 237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계해 인도 국내외를 망라하는 글로벌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CJ다슬의 수송사업 역량과 CJ대한통운의 TES(Technology, Engineering, System & Solution) 기반 첨단 물류 역량, 자동차, 유통 등을 결합해 산업 전반에 걸친 서비스 역량을 갖춰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인도 뉴델리 릴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한·인 비즈니스 파트너십 포럼 행사에서 발표 중인 푸닛 아가왈 CJ다슬 사장. 사진/CJ대한통운
 
푸닛 사장은 향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대표적인 사례로 중량물 물류와 자동차 물류를 언급했다. 중량물 물류는 크고 무거운 대형 화물을 육해상으로 운송하는 전문인력과 특수장비가 필요한 분야다. CJ다슬의 인도 현지 중량물 물류 운영 역량에 CJ대한통운, CJ스마트카고의 영업력 및 노하우를 더해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
 
자동차 물류 분야의 경우 각 부품 공급사에서 자동차 제조사로 운송하는 방식에서 오는 2019년까지 순회운송 방식으로 전환한다. 여기에 혼적센터 도입을 통한 적시생산방식 물류서비스 역량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최근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인도 경제개혁이 진전을 보이면서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평가하고, 신용등급을 13년 만에 1등급 상향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 경제전망에서 내년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7.4%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산업 성장과 함께 물류시장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한편, 지난 1986년 설립된 CJ다슬은 육상운송, 철도운송, 해상운송, 중량물 운송 등을 영위하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지난해 약 32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철강, 화학, 산업재, 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임직원 수는 총 3400여명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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