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패플릿 스마트폰 시대
2019년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50% 이상 차지…영상·게임 등 대화면 선호도 반영
입력 : 2017-12-04 18:35:56 수정 : 2017-12-04 18:35:56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5.5인치 이상의 이른바 패플릿(스마트폰+태블릿) 성장세가 가파르다. 오는 2019년에는 패플릿 출하량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4일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해 15억대 규모에서 2021년 17억대로 13.3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기간 패블릿으로 분류되는 5.5인치 이상 7인치 미만의 스마트폰은 6억1100만대에서 10억대로 63.66% 급증할 전망이다.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8.1%로, 2019년에는 패플릿 출하량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패플릿의 성장세는 5.5인치 이하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더욱 돋보인다. 2021년까지 5.5인치 이하 스마트폰의 연평균 성장률은 -7.4%로, 패플릿과 달리 내리막길이 예상된다. 라이언 리스 IDC 애널리스트는 "2012년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1%에 불과했던 패블릿은 몇 년 뒤면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스마트폰이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빠르게 전환하면서 과거보다 화면 크기는 커지고, 기기가 차지하는 공간은 최소화됐다"고 설명했다.
 
대화면 스마트폰의 수요가 높아지는 것은 소비자들의 활용 범위가 넓어졌기 때문이다. 라이언 리스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영상, 게임, 소셜미디어 등을 많이 소비하면서 스마트폰 구입시 디스플레이 크기와 형태가 핵심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사들도 이 같은 추세를 반영해 대화면 스마트폰 출시에 전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5.8인치의 갤럭시S8과 6.3인치의 갤럭시노트8을, LG전자는 5.7인치 G6와 6인치 V30을 각각 내놨다. 애플도 하반기 5.5인치 아이폰8플러스와 5.8인치 아이폰X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대화면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이 같은 흐름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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