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턴 채용, 정규직 전환율 평균 70%
정규직 전환 시 평가 요소 1순위, ‘근무 및 생활태도’
입력 : 2017-12-14 09:24:43 수정 : 2017-12-14 09:24:4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최근 실무 역량을 가진 인재 채용을 위해 인턴 경력을 보유한 지원자를 신입사원으로 선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14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기업 174개사를 대상으로 ‘인턴 채용과 정규직 전환’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7.7%가 올해 인턴을 채용했으며 이들 기업의 정규직 전환율은 평균 70%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100%’가 41%로 가장 많았으며, ‘10% 이하’(19.3%), ‘80%’(9.6%), ‘90%’(9.6%), ‘50%’(7.2%), ‘70%’(6%) 등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전환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평가 요소는 ‘근무 및 생활 태도’가 42.2%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직무 적합성’(26.5%), ‘업무 습득 속도’(12%), ‘발전 가능성과 잠재력’(8.4%), ‘애사심’(3.6%), ‘조직 융화력’(3.6%) 등의 순이었다.
 
인턴 채용 시, 정규직 전환을 염두에 두고 뽑는다는 기업은 94%에 달했다. 이 중 결격사유가 없는 한 전환(절대평가)한다는 의견이 절반 이상인 57.8%였다.
 
또, 채용한 인턴에게 주로 맡기는 업무는 ‘정규직과 동일’(72.3%,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문서작성 등 사무 업무’(30.1%), ‘단기 프로젝트 보조’(9.6%), ‘서류 복사, 짐나르기 등 단순 잡무’(7.2%), ‘아이디어 구상 등 기획 업무’(4.8%) 등이 있었다.
 
올해 채용한 인턴의 근무 기간은 평균 4개월로 집계되었으며, 월급은 정규직 신입과 비교해 평균 84% 수준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턴 종료 후 정규직 탈락 가능성이 가장 높은 유형 1위는 ‘잦은 지각, 결근 등 근태가 나쁜 유형’(40.2%) 이었다. 이외로는 ‘조직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유형’(23%), ‘해당 업무가 적성에 맞지 않는 유형’(14.4%), ‘업무 습득이 느린 유형’(7.5%), ‘회사 인재상에 맞지 않는 유형’(6.9%) 등이 있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최근 체험형 인턴보다 정규직 전환형 인턴을 채용하는 기업이 증가하면서 인턴 과정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서류나 짧은 면접만으로 평가하기 어려운 실무 역량과 인성 등의 다양한 요소를 함께 근무하며 평가하겠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직자들은 인턴십을 통해 실무경험을 쌓는 동시에 자신의 강점을 끊임없이 어필해 정규직으로 안착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자료/사람인.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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