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나무정원 산부인과, 여성 성기능 장애, 불감증에 대한 치료법에 대해서
입력 : 2017-12-14 13:36:41 수정 : 2017-12-14 13:36:41
현대 사회에서 삶의 질이 향상되어 가면서 성별을 불문하고 성에 대한 관심은 점차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여성의 성기능 장애,불감증의 경우 남성 성기능 장애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학적인 조명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아직까지 우리나라 문화에서 부부간의 성 문제는 남성 중심으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여성의 성기능 장애에 대해서는 드러내놓고 문제 제기를 하기 힘든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로이트, 킨제이, 마스터스 & 존슨, 카플란 등 4대 성의학자의 보고에 의하면 전체 여성의 약 10% 정도가 불감증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는 불감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스스로를 불감증이라고 생각하는 여성도 적지 않고, 성적인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 문화적인 억압 때문에 자신의 문제를 부정하는가 하면 강박적인 성격이나 지적 수준이 높은 여성 가운데는 스스로를 지나치게 억압하여 불감증 환자가 되기도 한다.
 
여성 성기능 장애, 불감증는 여성 성관심/흥분장애, 여성 오르가즘 장애, 음부-골반통/삽입질환으로 나뉘는데, 여성 성관심/흥분장애는 여성 성기능장애 중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이는 성적 환상이나 생각, 성적 욕구 등의 결핍으로 인해 정상적인 성행위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통을 받거나, 충분하고 적절한 성적 자극에도 불구하고 지속적, 반복적으로 흥분이 되지 않거나 흥분 상태를 지속할 수 없어 고통을 받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발생할 수도 있지만, 신체적 요인으로 혈중 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서 발생하기도 한다. 일단 여성 성관심/흥분장애가 생기면 심리적 요인과 신체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더 심각한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여성 오르가즘 장애는 성적 흥분이 최고조인 상태에서 성적 극치감과 이에 대한 신체적 반응인 성기 주위 근육의 불수의적인 수축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를 말하는데 개인의 성적 욕구 상태, 상대방의 성적 기교의 능력, 성교 시 주위 분위기 등과 연관되며, 종종 여성 성관심/흥분장애와 동반된다. 여성 오르가즘 장애의 경우 다른 경우에 비해 상대적으로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은 편이다.
 
음부-골반통/삽입질환은 성교와 동반하여 나타나는 반복, 지속적인 생식기 통증을 말하며, 질경련은 성교를 방해하는 질 바깥 1/3 근육의 반복적 또는 지속적인 불수의적인 수축으로 성적 어려움을 초래하는 상황을 말한다. 이는 성기의 감염이나 질 건조증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하며 이에 대한 개별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경기 북부 나무정원 산부인과의 이성훈 원장은 “인간의 성은 종족 보존이라는 기본적인 목적 이외에도 성을 통해 남녀 간의 인간관계를 맺게 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연인과 부부에게서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약 30% 이상의 부부가 섹스리스 부부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결국 우리 사회의 건강성을 떨어뜨리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고 전하였다.
 
덧붙여 “여성의 성적 반응은 남성과는 달라서 직접적인 성적 자극 외에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으므로 여성 성기능 장애의 경우는 한가지 요인보다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만들어 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대한 치료법 역시 한가지 약물이나 한가지 수술로 해결되지 않고 다양한 치료적 접근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다양한 치료적 접근이 가능한 경험 많은 전문의에게 상담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하였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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