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기업 4곳 중 3곳, 5년 안에 문 닫아
1년 생존율은 62.7% 기록…금융·보험업 가장 낮아
입력 : 2017-12-14 16:22:43 수정 : 2017-12-14 16:22:43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창업기업의 생존율이 점차 높아지고 있지만 신생기업 10곳 중 4곳은 창업 1년도 버티지 못 하고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2016년 기준 기업생명행정통계'를 보면 2014년 창업해 2015년에도 활동하는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7%로 2014년에 비해 0.3%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신생기업의 5년 생존율은 27.5%로 2014년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신생기업의 1년 생존율은 2012년 이후 소폭의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5년 생존율은 2012~2014년중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5년 상승 전환했다.
 
조직형태별로는 개인기업의 생존율이 높게 나타났다. 개인기업의 1·5년 생존율은 각각 61.7%, 26.9%로 나타났다. 법인기업은 각각 73.1%, 35.6% 수준이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수도업의 생존율이 1년, 5년 주기 모두에서 모두 높게 나타났다. 금융보험업의 생존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영리기업 중 매출액 또는 상용근로자가 있는 활동기업은 577만6000개로 2015년에 비해 22만2000개(4.0%) 증가했다. 특히 법인기업이 58만5000개(10.1%) 늘어나면서 법인기업의 비중이 처음으로 10%대에 진입했다.
 
2016년 신생기업은 87만6000개로 2015년에 비해 6만3000개(7.8%) 증가했다. 신생률은 15.2%로 전년대비 0.6%포인트 상승했다. 2015년 소멸기업은 64만개로 2014년에 비해 13만7000개(17.6%) 감소했다. 소멸률은 11.5%로 전년대비 2.5%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3년간 매출액과 상용근로자가 연평균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4093개로 2015년에 비해 2.4% 증가했다. 2013년부터 감소를 기록하던 고성장기업 수는 4년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20% 이상 고성장기업은 건설업, 출판·영상·정보업 등에서 많이 증가했다.
 
이중 사업자등록 5년 이하의 가젤기업은 1096개로 2015년에 비해 9.8% 증가했다. 이는 2010년(2.5%)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신생기업 생존율. 자료/통계청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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