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현대·기아차·한국지엠 등 12개 차종 32만대 리콜
아반떼서 브레이크 결함 발견, 한국지엠 1억1100만원 과징금
입력 : 2017-12-15 09:31:30 수정 : 2017-12-15 09:31:30
[뉴스토마토 배성은 기자] 국토교통부는 아반떼, 다마스 밴 등 12개 차종 31만926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의 2017 아반떼.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 아반떼(MD)의 경우 2012년 5월2일부터 2014년 2월28일 사이 제작된 모델이 리콜 대상이다. 브레이크 페달과 제동등 스위치 사이에서 완충기능을 하는 부품인 브레이크 페달 스토퍼가 약하게 제작돼 손상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품이 손상되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밟은 것으로 인식돼 제동등이 계속 켜져 있거나 시동이 켜진 주차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변속기가 운행상태(D단)로 조작돼 운전자가 의도치 않게 차량이 움직일 수 있다. 이 외에 현대차(005380) i30, 기아차(000270) 포르테(TD)·K3(YD) 등 총 30만6441대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대상차량은 이날부터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
 
한국지엠에서 제작한 다마스 밴·라보 보냉탑차 등 4개 차종 1만2718대는 후진경고음 발생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했다.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과징금 1억1100만원을 부과키로 국토부는 결정했다. 
 
FMK에서 수입·판매한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GTS 79대는 배선결함으로 연료펌프가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펌프가 작동하지 않아 연료공급이 되지 않으면 주행 중 시동꺼짐이 발생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벤츠 AMG 65 등 2개 차종 16대는 전자식 주행안전장치 프로그램 오류로 적응식 정속주행 시스템이 오작동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대상 차량은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수입·판매한 프리우스 PHV 10대는 시스템 보호용 퓨즈용량이 작아 단선 가능성이 확인됐다.  대상차량은 토요타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으로 교환)를 제공하고 있다.
 
리콜 대상 자동차 명단. 자료/국토부
 
배성은 기자 seba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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