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백준 전 기획관, '국정원 자금 수수 혐의' 검찰 출석
김진모 전 비서관·김희중 전 실장 이어 조사
입력 : 2018-01-13 14:45:07 수정 : 2018-01-13 14:45:07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 자금을 불법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3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기획관은 이날 오후 2시13분쯤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에 아무런 대답 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국정원으로부터의 불법 자금 수수와 관련해 지난 12일 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2비서관, 김희중 전 1부속실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같은 날 김 전 비서관과 김 전 실장을 불러 조사했으며, 소환에 불응한 김 전 기획관에 대해서는 이날 출석하도록 다시 통보했다.
 
김 전 기획관은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때부터 비서실 총무담당 보좌역을 맡는 등 이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전 비서관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했으며, 박근혜 정부에서는 인천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실장도 국회의원, 서울시장 시절부터 이 전 대통령을 보좌했다.
 
검찰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의 국정원 자금 사적 사용 혐의 등 수사 과정에서 자금이 불법적으로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전달된 단서를 포착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29일 원 전 원장 구치감, 국가안보전략연구원 등을 압수수색했다. 원 전 원장은 재임 중인 2011년 말부터 2012년 초까지 미국에 송금한 국정원 특수활동비 중 200만달러(약 20억원) 상당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MB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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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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