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藥,알고먹자)내복약은 무조건 삼키는 약?
입력 : 2018-03-13 06:00:00 수정 : 2018-03-13 06: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경구적으로 복용하는 내복약의 경우 일반적으로 그냥 무조건 삼키기만 하면 약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각 정제 특성에 따라 복용시 주의사항을 숙지해 두는게 좋다. 일반 정제는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한다. 단, 정제의 표면을 특수 처리해 약이 위에서 녹지 않고 장에서 녹게끔 만든 약(장용피정)을 먹을 땐 절대로 씹어서 먹으면 안된다. 만약 그럴 경우에는 복용한 약이 위에서 녹게 되면서 의도한 약효가 제대로 나지 않게 된다.
 
혀밑에 넣어서 녹여 혀밑의 점막을 통해 약이 흡수되도록 하는 것이 설하정이다. 해당 약제는 삼키거나 씹지 말고 혀밑에 넣기만 하고 기다리면 된다. 트로키제는 입안의 점막 염증이나 인후두부의 염증 등을 삭이기 위해 침으로 녹여서 복용하는 약이다. 침으로 녹여서 입안에 될 수 있는 한 입안에 오래 머금도록 한다. 씹거나 삼켜서는 안된다.
 
이밖에 내복하는 발포정은 물에 녹여 녹인 약물을 마시도록 하고, 시럽제의 경우 복용하기 전에 병을 잘 흔들어서 동봉된 계량컵이나 계량숟가락 등에 지시된 만큼 정확히 용량을 부은 후 먹도록 한다. 사용후에는 뚜껑을 잘 닫고 냉장고 등에 보관해야 한다.
 
경구적으로 복용하는 내복약의 경우 일반적으로 그냥 무조건 삼키기만 하면 약효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각 정제 특성에 따라 복용시 주의사항을 숙지해 두는게 좋다. 사진=뉴시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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