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철강 관세 우려로 약세…다우 1.02% 하락
입력 : 2018-06-01 09:14:28 수정 : 2018-06-01 09:14:2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미국이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에 철강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94포인트(1.02%) 내린 2만4415.8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74포인트(0.69%) 하락한 2705.2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34포인트(0.27%) 낮아진 7442.12에 장을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EU와 캐나다, 멕시코 등에 대한 관세부과를 우려했다. 여기에 중국과의 무역협상 불확실성도 함께 고조되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날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은 EU와 캐나다, 멕시코의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6월1일부터 25%,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관련국들은 강력히 반발하며 일제히 보복 관세 도입을 예고했다.
 
캐나다는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오는 7월부터 부과한다고 대응했고, 멕시코는 미국산 래미네티으, 철강 및 파이프제품, 음식품 등을 관세부과 대상으로 거론하며 비슷한 수준까지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U 역시 미국산 오토바이에 대한 보복 관세 부과를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호조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가 전월보다 0.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4%를 웃도는 수준이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22만1000건으로 전주보다 1만3000건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22만5000건이었다.
 
관세부과의 여파로 공포지수는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 보다 3.28% 상승한 15.43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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