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납품대금 1조2350억원 조기 지급
추석 앞두고 협력업체 자금 부담 완화…온누리상품권도 구매
입력 : 2018-09-09 09:57:04 수정 : 2018-09-09 09:57:04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통한 상생에 나선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전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5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또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 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3964억원, 1조1709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과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하고 추석 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에도 전달할 예정이다. 봉사활동은 지난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주간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참여해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약 447억원, 약 120억원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한 바 있다. 올해는 각 계열사의 임단협 타결 영향으로 온누리상품권 구매 금액이 지난 추석 대비 증가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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