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올해 상반기 국내 재보험 거래규모 4.6%↑
수재보험료 5.1%, 출재보험료 4.2% 각각 늘어
입력 : 2018-09-18 06:00:00 수정 : 2018-09-18 06:00:00
[뉴스토마토 양진영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재보험시장이 해외 재보험금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업 재보험사의 순이익은 보험영업이익이 줄어들며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재보험시장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우리나라 재보험 거래규모(수재 및 출재)는 11조2913억원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재보험을 받은 보험료(수재보험료)가 5조2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1%(2418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업 재보험사가 장기·생명 등 종목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18억원 증가하고 일부 원수손보사의 기업성 보험(화재·해상·특종) 수재도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
 
출재보험료 또한 일부 중·소형 보험사의 장기 등 종목을 중심으로 증가하며 4.2%(2514억원) 늘었다. 다만, 기업성 보험(화재·해상·특종) 출재보험료는 2조7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3억원 감소했다.
 
국내외 재보험거래로 인한 수지차(재보험료, 재보험금, 수수료 수취 및 지급을 반영한 것)는 총4947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폭이 소폭(29억원) 증가했다.
 
반면 해외 수지차는 해상 등 종목의 재보험금 수입 증가로 1822억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429억원 개선된 것이다.
 
이밖에 국내 전업 재보험사 순이익은 총 13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8%(216억원) 감소했는데, 동중국해 유조선 사고, 인천항 선박사고, 중국 및 그리스 공장 화재 등의 영향을 받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회사의 정교한 재보험관리 및 감독제도의 국제적 정합성 제고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재보험 감독제도 개정을 조속히 마무리할 것"이라며 "또 우량 해외물건의 수재 적극 지원, 언더라이팅 기능 제고 등을 통해 재보험사 손익구조 선진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진/금감원
 
양진영 기자 cam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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