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제도 시행
1인당 30만1000원 내 지원…무상급식 대상도 확대
입력 : 2018-09-18 16:56:48 수정 : 2018-09-18 16:56:48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인천시가 내년부터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지원 제도’를 시행한다.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첫 사례다. 무상급식 대상도 3~5세까지 확대한다.
 
시는 내년도 중·고교 신입생 5만2000명에게 1인당 30만1000원 범위 안에서 교복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교복 구입을 위한 예산 157억원은 시와 시교육청이 절반씩 분담할 예정이다.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은 박남춘 시장 및 도성훈 교육감의 공약이기도 하다. 현재까지는 경기도 성남과 광명, 용인 등 일부 기초지방자치단체만 이 같은 제도를 시행해 왔다.
 
시와 시교육청은 초·중·고교 무상급식의 품질도 높이기로 방향을 잡았다. 시 관계자는 “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내년 학교급식 식품비 단가를 소비자 물가지수가 아닌 신선 물가지수를 반영해 5~8% 인상하기로 했다”며 “친환경 농산물 차액 지원사업에 교육청이 참여해 학부모 부담금을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시행한 무상급식의 경우 내년부터 사립유치원 3∼5세 3만2000명 원아에게도 확대 실시키로 했다. 시는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공기정화장치 설치 사업 등은 향후 구체적 협의 과정을 거쳐 시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 2월 ‘2018 교복 물려주기 알뜰 나눔장터’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교복을 고르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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