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은행주 강세·기술주 부진에 혼조…다우 0.6% 상승
입력 : 2018-09-20 10:03:51 수정 : 2018-09-20 10:03:51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금리 상승으로 인해 은행들의 수익 기대감이 반영돼면서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기술주 부진으로 나스닥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1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8.80포인트(0.61%) 상승한 2만6405.7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4포인트(0.13%) 오른 2907.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6.07포인트(0.08%) 낮아진 7950.0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미국 금리 동향과 미국과 중국의 무역관세 충돌에 주목했다. 다음주 연준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이에 앞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3.08%가지 오르면서 금리 상승을 반영했다.
 
이로 인해 은행주들에 대한 수익 기대감이 강세로 이어졌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이날 2.9%씩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 2.6%, 씨티그룹 3.3%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관세부과도 예상보다 낮다는 점에서 낙관론이 유지됐다.
 
다만 유럽연합(EU)이 아마존에 대해 반독점법 위반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이 기술주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아마존은 0.8% 하락했고 넷플릭스(-0.2%), 마이크로소프트(-1.33%)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또 아마존의 무인편의점 아마존고가 오는 2021년까지 점포를 3000개로 늘릴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월마트와 타겟 등 주요 유통업체도 주가 부진이 나타났다.
 
이날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2분기 경상수지 적자가 1014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분기 1217억1000만달러에서 줄어든 수준이다. 8월 주택착공실적도 전월보다 9.2% 늘어난 128만2000채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시장은 다음주 기준금리 인상을 확신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4%로 전망했다.
 
낙관론 지속으로 공포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13% 하락한 11.75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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