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지주, 중국 로봇시장 공략
입력 : 2018-09-20 11:28:42 수정 : 2018-09-20 11:28:4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중공업지주가 중국 로봇기업과 손잡고 대륙 공략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지주는 20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국제공업박람회(CHINA INTERNATIONAL INDUSTRY FAIR 2018)에 참가해 '하궁즈넝'사와 산업용 로봇 합자회사 설립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윤중근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부문 대표와 챠오휘 하궁즈넝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합자회사를 설립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현대중공업지주의 산업용 로봇을 연간 최대 2만대 규모로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공장에서 생산된 산업용 로봇은 중국 내 상하이 및 화동지역에 2022년까지 1만700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중국 하궁즈넝과의 협약을 시작으로 중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사진/현대중공업지주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영업력 강화를 통한 단기간 내 시장점유율 제고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하고 있는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해외에 수출하는 첫 사례로, 향후 중국 내 다른 지역이나 개발도상국으로의 추가 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
 
하궁즈넝은 중국시장에서 자동차 용접 로봇 판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상장사로, 로봇 판매와 서비스, 인공지능(AI) 연구개발 등 로봇 관련 전 방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산업용 로봇 세계 1위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거점을 마련했다"며 "산업용 로봇은 물론 서비스 로봇 등 다양한 제품의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선도 업체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김재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