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최초 트리플 카메라 탑재 ‘갤럭시A7’ 공개
초광각 카메라, 2400만 화소 카메라, 심도 카메라로 구성
입력 : 2018-09-20 15:03:58 수정 : 2018-09-20 15:03:58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신기술 우선 탑재’ 전략이 본격화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공개하고, 10월 초부터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갤럭시A7은 스마트폰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해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사용자 경험을 배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3개의 카메라는 초광각 800만 화소 카메라와 2400만 화소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로 구성됐다. 초광각 카메라는 화각 120도까지 담을 수 있어 카메라를 탑재해 사용자가 보고 있는 장면 그대로 촬영이 가능하다. 2400만 화소 카메라와 심도 카메라는 사용자가 자유자재로 보케(Bokeh) 효과를 적용해 배경을 부드럽고 흐릿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전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와 발광다이오드(LED)의 광원을 활용해 보다 밝게 셀피를 촬영할 수 있다. 또 인물의 좌우 혹은 전면에 조명 효과를 줄 수 있는 프로 라이팅(Pro Lighting) 기능으로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과 같은 고품질의 셀피를 얻을 수 있다.
 
갤럭시A7은 저조도 환경에서 4개의 픽셀을 하나의 픽셀로 합쳐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돼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또 촬영 모드를 변경할 필요가 없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으로 인물·풍경·음식 등 촬영 장면을 자동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최적의 사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3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 삼성전자 갤럭시A7. 사진/삼성전자
 
갤럭시A7에는 18.5대 9 화면 비율의 6.0형(인치)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이밖에 이어폰 사용시 최적화된 몰입감을 선사하는 돌비 애트모스 음향 기술, 얼굴 인식으로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 카메라를 갖다 대면 사용자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빅스비 등이 채택됐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중저가 라인업인 A시리즈와 J시리즈에 대한 전략 수정을 시사했다. 당시 고 사장은 “중저가인 갤럭시A 시리즈 스마트폰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며 “과거에는 신기술을 플래그십 모델에 먼저 탑재한 뒤 중저가 모델에 적용했지만, 올해부터는 중저가 제품부터 차별화를 꾀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출시를 앞둔 중저가 모델들도 보다 높은 성능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 인도에서 선보이는 갤럭시J4플러스와 갤럭시J6플러스에는 스마트폰 측면 지문인식 센서가 적용되고,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적용됐던 AR이모지 등의 기능이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달 11일 말레이시아에서 출시 예정인 갤럭시A9(가명)은 세계 최초로 후면에 4개의 카메라, 일명 쿼드 카메라가 탑재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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