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이배월: DIV)‘모기지·극장·식당·잎담배’ 온갖 곳에 투자해 고배당
연간 6% 이상 나눠주는 월분배형 ETF
입력 : 2018-11-23 06:00:00 수정 : 2018-11-23 12:32:30
[뉴스토마토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언론기사에서 ‘배당’이라는 단어를 자주 볼 수 있는 계절이 돌아왔다. 국내 상장기업 대부분이 회계연도가 끝나는 12월 말을 기준으로 배당금을 지급하기 때문이다. 스튜어드십코드 등 주주환원이 강조되면서 기업들의 배당도 조금씩 늘어나는 분위기다. 
 
한국에서야 찬바람 불 때 배당투자에 대한 집중도가 높아진다지만 해외증시 특히 미국에는 따로 배당시즌이라는 것이 없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분기마다 배당을 시행하고 있으며, 기준으로 삼는 분기도 월별로 엇갈리는 데다 매월 배당(분배)을 하는 종목들도 다수 있어서다.    
 
티커기호 ‘DIV’로 표시되는 ‘Global X SuperDividend U.S. ETF’는 미국에서도 배당을 많이 한다는 종목들을 편입하고 있는 대표적인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중 하나다. 이름에 나온 것처럼 미국 기업에 펀드자산 대부분(98%)을 투자하고 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배당ETF 종류는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중에서도 어느 정도 안정성을 유지한 채로 연 5% 넘는 분배금을 주는 ETF는 흔치 않다. 이런 것까지 감안해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DIV는 인기 있는 배당ETF다.  
 
 
이 ETF가 편입한 종목들은 대부분 본 적 없는 이름일 것이다. 펀드가 가장 많이 편입(3.22%)한 애널리캐피탈매니지먼트(Annaly Capital Management)는 모기지 부동산투자신탁이다. 주거용과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리츠(REITs)다. 편입비중 3.10%로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을 투자한 종목은 내셔널시네마(National CineMedia). 북미전역에 디지털극장과 미디어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회사다. 미국과 유럽에 소유한 극장을 운영하는 AMC엔터테인먼트홀딩스(AMC Entertainment Holdings), ‘Chili’s’와 ‘Maggiano’s’라는 이름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브링커인터내셔널(Brinker International), 잎담배 공급업체 유니버셜콥(Universal Corp)도 상위에 올라있다.
 
하나 같이 낯선 데다 영위하는 사업도 국내 배당주들과는 사뭇 다를 것이다. 10위권 내에서는 비아그라를 만드는 화이자(Pfizer)나, 글로벌 금융위기로 자주 오르내렸던 모기지회사 페니맥(PennyMac Mortgage Investment Trust) 정도가 낯이 익다. 
 
 
이렇게 DIV는 한국 투자자들이 잘 모르는 미국기업의 주식을 두루 편입해 연 6%가 넘는 분배금을 나눠주고 있다. 2015년 1주당 2달러를 넘은 뒤로 매년 조금씩 감소하고 있으나 올해 월 분배금은 다시 늘어난 상태다. 현재 매월 0.1358달러를 지급 중이다. 
 
지난 1월에 나오지 않은 분배금을 작년처럼 12월에 두 번 지급한다면 올해 분배금은 작년 수준(1.516달러)을 넘을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작년보다 조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작년 분배금을 현재가로 나누어 산출한 분배수익률은 6.28%다. 12월에 2개월치 분배금(0.2716달러)이 나오면 분배수익률은 6.57%로 높아질 것이다. 
 
김창경 재테크전문기자 ck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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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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