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5G 알리기 총력…기술 '완벽성' 강조
내년 3월 5G B2C 시장 앞두고 전초전
입력 : 2018-12-13 15:49:10 수정 : 2018-12-13 15:49:10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5세대(5G) 이동통신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통신구 화재로 인한 통신 서비스 불신을 잠재우고자 5G 기술의 완벽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13일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5G 광고를 새로 시작했다. '3분순삭, SK텔레콤 5G 핵심기술 미리보기'란 제목의 콘텐츠를 통해 안전한 5G를 선보이기 위해 기술 확보를 꾸준히 진행 중이라고 알렸다. 지난 12일에는 '5G 상용 서비스 5GX 머신 비전(Machine Vision)'을 공개했다. 제조업에서 생산하는 제품 외관에 불규칙적으로 생기는 스크래치나 찍힘 등과 같은 불량을 자동으로 판정해 주는 솔루션으로 5G·인공지능(AI)·모바일엣지컴퓨팅(MEC) 등이 활용되며,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적용해 발전이 가속화 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5GX 드림프로젝트'를 통해서는 영국에 머물고 있는 축구선수 손흥민이 국내의 한 초등학생에게 원격으로 축구레슨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SK텔레콤 5GX 머신비전 유튜브 동영상. 사진/유튜브 캡쳐
 
KT는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통신장비업체 에릭슨 주최로 열린 '5G 개발 세미나'에 참여해 평창 5G 동계올림픽의 성과와 5G 상용화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KT, 5G를 현실로'라는 주제로 평창올림픽 5G 시범서비스 성과와 5G 상용서비스 준비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향후 에릭슨과 5G 커버리지 개선을 위한 솔루션 등 기술 상용화에 협력을 강화한다는 게 회사측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5G 장비에 대해 국제 보안 인증을 받는 한편 중소기업과 협업 확대에 나섰다. 이통사 중 유일하게 화웨이 5G 장비를 도입한 데 대한 보안 우려를 씻기 위함이다. 당장 화웨이와 협의해 5G 장비에 대한 공통평가기준(CC) 인증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화웨이가 글로벌 CC 인증 기관인 스페인 E&E에 소프트웨어 격인 소스코드를 제공한 상태다. CC인증은 정보 보안을 위한 국제 표준이다. 아울러 중소기업 선우커뮤니케이션, AT&S와 함께 개발한 5G 인빌딩 안테나 설치를 시작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대형건물 안에서 발생하는 전파 손실을 줄이고 통신 서비스를 더욱 안정화할 수 있다. 앞서 지난달에는 가상화 통합관리 플랫폼 연동 규격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국내 5G 시장 규모가 2026년 26조4841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4차산업혁명 기본 인프라로서 농업, 교육, 예술, 건강, 제조,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요소 역할을 할 전망이다.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내년 3월 5G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시장 개화를 앞두고 5G 대중화를 위해 소비자 인식 전환에 나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통신사 관계자는 "주춤했던 5G 마케팅에 활기를 띄고 있고, 기술의 완벽성과 신뢰감을 심어주는 방향으로 소비자 접근을 강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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