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구업계, 크리스마스 시즌 '대목' 정조준
크리스마스 이브, 365일 중 최대 매출일…제품 판매 마케팅 '올인'
입력 : 2018-12-17 14:54:26 수정 : 2018-12-17 14:54:2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완구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완구 신제품 출시, 극장판 영화 개봉, ·오프라인 이벤트 등을 내세워 어린이 동심을 겨냥하고 있다.
 
17일 완구업계 등에 따르면 국내 완구시장은 지난해 기준 12000~16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이 중 크리스마스가 있는 4분기는 연간 매출의 30~35%가량 차지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업계에 따르면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은 1년 중 완구업계에 가장 큰 시장이다. 어린이날이 있는 5, 새해 시즌인 1월 시즌보다도 큰 시장이 열리는 때라 완구업체들은 12월 제품 판매에 공을 들이며 각종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완구 전문기업 손오공은 단순 재미 위주의 장난감과 애니메이션을 넘어 어린이들과 교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온·오프라인 이벤트와 신제품을 선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이의 언어발달뿐 아니라 감성발달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헬로카봇 엉토킹'을 크리스마스를 맞아 헬로카봇 신제품으로 출시했다. 손오공에 따르면 이 제품은 터치하는 부위에 따라 다양한 액션을 제공한다. 밝고 화려한 색감과 귀여운 부엉이 모습으로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또한 노래나 이야기를 하고 말을 걸면 앵무새처럼 따라 하거나 인식해 대답하기도 한다.
 
또한 손오공은 올해 하반기 최고 인기 애니메이션이자 완구 요괴메카드의 공식 체험행사 '요괴볼 아카데미 페스티벌'도 진행 중이다. 애니메이션 요괴메카드에 등장하는 십이지 정령들과 아이들이 함께 하는 우정의 공간 '요괴볼 아카데미 페스티벌'은 참가 어린이들이 요괴볼 아카데미에 입학해 배틀과 함께 다양한 놀이를 즐기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다. 행사가 진행되는 대형마트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개성 넘치는 십이지 정령 탈인형을 직접 만날 수 있으며 참가자 전원에게 십이지 정령 캐릭터 가면이 선물로 주어진다.
 
콘텐츠 전문 기업 초이락컨텐츠팩토리의 인기 IP(지식재산권)인 '요괴메카드', '헬로카봇', '공룡메카드'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인기를 끌고 있다. 홈플러스 115주차 자료에 따르면, 전체 장난감 판매 순위에서 '요괴메카드'1, '헬로카봇'3, '공룡메카드'4위를 차지했다. '헬로카봇 쿵'과 내년 110일 개봉하는 '극장판 공룡메카드'의 신상품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출시될 예정이다. 초이락컨텐츠팩토리 측은 "크리스마스에 가장 핫할 상품은 요괴메카드다. 크리스마스 직전 요괴라이더 세트, 수호정령 신상품이 출시될 예정이어서 요괴메카드의 인기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완구콘텐츠 전문기업 영실업은 가족단위가 많이 찾는 대형마트에서 완구전을 연다. 자사 대표 남아완구인 베이블레이드 세트상품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에서 할인 판매한다.
 
완구업계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전날인 이브(1224)365일 중 가장 매출이 많을 만큼 크리스마스 전후 시즌은 업계에 중요하다""올해 출시한 신제품 판매에 집중하는 시기로 특히 가족단위 고객이 많이 찾는 대형마트가 핵심 공략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십이지정령 풀세트. 사진=초이락컨텐츠팩토리
헬로카봇 엉토킹. 사진=손오공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이우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