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또 오른다…신규취급액 코픽스, 45개월만에 최고
신규 기준 코픽스, 1.96%…잔액기준 코픽스도 3년2개월만에 가장 높아
입력 : 2018-12-17 16:28:19 수정 : 2018-12-17 16:28:19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전국은행연합회가 공시한 '2018년도 11월 기준 COFIX'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96%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뛰었다. 이는 2015년 2월(2.03%) 이후 4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코픽스는 1.95%로 한달 전보다 0.02%포인트 증가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이는 2015년 9월(1.98%) 이후 3년 2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한편 코픽스는 국민·신한·우리·KEB하나·농협·기업·씨티·SC제일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반영된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됨에 따라 잔액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에 따라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차주의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하는 경우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행연합회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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